인천시 남구에 자리한 수봉산은 재개발이 예정된 제물포역 인근 도화1동과 주안2동을 경계로 맞닿아 있는 해발 95m의 높지 않은 산입니다.

과거 산업화와 도심화로 송림산처럼 수봉산도 코앞까지 달동네가 형성되었고, 다행히 수봉산 꼭대기를 중심으로 주변이 공원으로 지정돼 도심 속 숲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우각정을 비롯해 과거 인천의 근현대 역사를 전하는 비석과 기념비가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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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물포역에서 수봉공원으로 오르는 길 ⓒ 이장연

▲ 제물포역에서 수봉공원으로 오르는 길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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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봉산에서는 인천 일대가 굽어보인다. ⓒ 이장연

▲ 수봉산에서는 인천 일대가 굽어보인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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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충탑 ⓒ 이장연

▲ 현충탑 ⓒ 이장연

공원에는 크고 작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회관과 민속공연이 열리는 전통민속놀이마당, 연중 무형문화재 공연을 하는 은율탈출 전수관 등이 있고, 어린이 놀이터와 궁도장 등이 있어 인근 주민들의 훌륭한 휴식처가 되어줍니다.

그밖에 현충탑과 인천지구전적기념비, 재일학도의용군 참전기념비 등 호국정신을 기리는 기념비와 실향민이 제사를 드리는 망배단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충탑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OBS 경인방송의 송신소로 이용되는 하늘로 치솟은 송신탑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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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바랜 수봉공원 안내도, 예전에는 놀이기구로 가득한 놀이공원이 있었다. ⓒ 이장연

▲ 빛바랜 수봉공원 안내도, 예전에는 놀이기구로 가득한 놀이공원이 있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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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도장 ⓒ 이장연

▲ 궁도장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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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지구전적기념비 ⓒ 이장연

▲ 인천지구전적기념비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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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학도의용군 참전기념비 ⓒ 이장연

▲ 재일학도의용군 참전기념비 ⓒ 이장연

20년 전 그러니까 국민학교 시절 학교에서 수봉공원으로 봄소풍을 간 기억이 있는데, 당시 공원에는 인천에서 흔히 볼 수 없던 놀이기구가 지금의 놀이터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풍차와 요란한 놀이기구가 빙빙 돌아갔고 공원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놀이기구가 언제 사라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의 수봉공원은 더욱 차분하고 여유로웠습니다. 학창시절 인천시내 학교로 등학교 할 때 타고 다니던 버스의 종점이기도 했던 수봉공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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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그늘에서 바둑두는 주민들 ⓒ 이장연

▲ 나무그늘에서 바둑두는 주민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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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근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수봉공원 ⓒ 이장연

▲ 인근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수봉공원 ⓒ 이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