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삼겹살 한 점 드실래요?

'삼겹살데이(삼삼데이)', 비오는 가운데 명동에서 시식행사 열려

등록 2009.03.03 16:18수정 2009.03.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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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 돼지고기 드실래요? 양돈협회에서 정한 삼겹살데이에 한 마스코트가 돼지바베큐를 들고 있다 ⓒ 조재환

▲ 꿀꿀, 돼지고기 드실래요? 양돈협회에서 정한 삼겹살데이에 한 마스코트가 돼지바베큐를 들고 있다 ⓒ 조재환

3월의 대표적인 '데이'는 '화이트데이', 남성이 호감가는 여성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날이다. 그렇다면 또다른 '데이'는 3월에 없을까? 3월 3일은, 양돈협회에서 정한 '삼겹살데이'다. 삼겹살데이는 구제역파동으로 양돈농가가 어려움을 빠졌을 때 돼지고기의 소비촉진을 위해 제정됐다. 매해 삼겹살데이가 되면 양돈협회에서는 무료로 돼지고기시식행사를 연다.

 

올해 '삼겹살데이' 시식행사는 비가 오는 가운데 열렸다. 3일 오전 11시반 명동 밀리오레 이벤트 행사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모습을 담았다.

 

사전시식행사, 다양한 돼지고기 음식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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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환

 

삼겹살데이 행사 중 가장 주목받은 곳이 바로 시식코너다. 시식코너에서는 돼지등심 스테이크, 수육샐러드, 보쌈 등 대표적인 돼지고기 음식이 대기하고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만드는 과정까지 공개됐다.

 

본행사 15분 전 열린 시식행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특히 취재 열기가 대단했다. 여러 매체에서 온 사진기자들은 일반인 참가객들의 돼지고기 시식모습을 담으려고 애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장시간 취재의 영향으로 순수한 목적으로 방문한 일반인들의 시식을 한 때 방해했다.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조차 수많은 취재에 당황한 듯 정신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1개의 돼지고기 음식 공개, 비 땜에 음식 젖으랴...특별관리 들어가

 

이 날 내린 비는 31가지의 음식공개에 어려움을 끼쳤다. '한달동안 매일 색다르게 먹는 돼지고기요리 31選(선) 발표회'로 열린 시식행사에서는, 식생활연구회 안승춘 회장이 개발한 돼지고기 31선이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갑자기 천막 사이로 내린 빗물이 음식에 스며들 위험도 있었다. 이를 위해 관계자가 음식상태를 계속해서 관리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 11시 40분경에 열린 본 행사는 개그우먼 신봉선의 사회로 진행됐다. 본 행사는 훈제바베큐 커팅행사와 한달동안 먹을 수 있는 돼지고기 31선을 공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 날 김동환 대한양돈협회장은, "명동에서 소비자와 내빈이 함께해 시식회를 가져 영광스럽다"며 "돼지고기는 올해 많이 찾아올 황사에 좋은 음식이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저지방부위 바베큐 커팅 행사후, 본격적인 31개 요리 공개 때 약간 어설픈 모습도 보였다.

 

하얀 천으로 덮인 안내판을 공개할 때 작은 플라스틱 팻말이 어지러지는 모습이 보였다. 잠시나마 어설픈 모습을 보여 장내는 술렁거렸지만, 안승춘 식생활연구회장은 자신이 마련한 식단을 당당히 소개했다.

 

"토요일은 아이 위주의 식사를 위한 돼지고기 식단을 마련했습니다. 또 일요일은 한가족이 좋아하는 식사로 계획했고, 월요일은 부담기 없는 고기식사로 돼지고기 31선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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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환

 

이렇게 짧게 소개된 31개의 돼지고기 요리, 비가 오는 가운데서 별탈없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예정됐던 순서가 시간관계상 취소돼 아쉬움도 남겼다. 비가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으기에 역부족이었다.

 

양돈업가의 힘을 불러주기 위해 마련된 날 '삼겹살데이', 비 때문에 그 빛을 제대로 펴지 못했지만 다양한 돼지고기 요리가 선보여 군침을 돌게하는 자리였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네이버 블로그, SBSU포터, 캠퍼스라이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3.03 16:18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네이버 블로그, SBSU포터, 캠퍼스라이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삼겹살데이 #삼삼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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