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방문 앞서 '신문고' 외칩니다"

민생민주주의경남회의, 28일 오전 경남도청 앞 기자회견

등록 2008.10.28 13:37수정 2008.10.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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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민생민주주의경남회의는 2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결성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가칭 민생민주주의경남회의는 2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결성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민생과 민주주의의 총체적 위기다. 경남도민, 이명박 대통령에게 신문고를 울리다."

 

대학생·주부·농민·노동자·언론인·시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신문고를 울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제10차 람사르당사국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경남을 방문하는데, (가칭)민생민주주의경남회의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결성 기자회견을 열고 북을 두드렸다.

 

민생민주주의경남회의는 경남지역에서 활동하는 경남진보연합과 전농 부경연맹, 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노조 대표들이 만든 새로운 모임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강창덕 경남민언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남도청 정문 앞에 대형 북을 세워 놓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구호를 외치면서 북을 쳤다.

 

대학생은 "등록금 천만원시대 학자금대출에 신용불량까지, 반값 등록금 약속 당장 이행하라"고, 주부는 "국제중 설립, 일제고사 부활, 사교육비 폭등과 학생인권 사각지대 내모는 교육정책 반대한다"고, 농민은 "논농사직불금 부당수급 고위공직자 정치인명단 당장 공개와 처벌하고 쌀값을 보장하라"고 외쳤다.

 

또 노동자는 "기륭전자와 장기투쟁사업장 문제해결에 나서고 비정규직 철폐하라"고, 언론인은 "권력의 시녀 만들기 군사독재정권식 언론장악 중단하라"고, 시민은 "종부세 무력화 반대 경제파탄 책임자 강만수 장관 해임하라"와 "운하 포기 거짓말, 김태호 도지사의 낙동강 운하 건설을 저지하라"고 각각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오늘까지 8개월 동안 실정의 연속으로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무차별적으로 쏟아놓는 1% 특권층만을 위한 정책으로 민생과 공공성이 심각하게 유린 당하며,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민의 기본권이 무시 당하는 민주주의와 경제의 총체적 위기이자 국가적 비상시국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혹시나 국민의 목소리가 대통령에게 잘 전달되고 있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는 순진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어 전 국민과 경남도민의 절실한 요구를 담아 신문고를 두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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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윤성효

이경희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윤성효
2008.10.28 13:37 ⓒ 2008 OhmyNews
#신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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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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