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감 중반전 '이봉화 vs 노봉하'

[국감 프리즘] 봉하마을 현장조사... 국감 쟁점화하기로

등록 2008.10.14 10:43수정 2008.10.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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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일정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한나라당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와 근처 웰빙숲 조성사업 등에 대한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 등을 주요 국정감사 이슈로 부각시킬 태세다.

 

14일 오전에 열린 한나라당 국정감사 점검회의에서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이계진 의원은 "봉하마을 웰빙 숲을 가꾸는데 정부재원과 지자체의 재원이 많이 들었다"며 "야당이 강남 사람들을 그렇게 비판하는 상황에서, 강남 사람들이 살법한 숲을 만들어 놓고 사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문제 제기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금 상도동(김영삼 전 대통령 사저) 가보면 주차할 곳도 없다"며 "전직 대통령 중에 그렇게 아방궁을 지어서 사는 사람이 없다. (상임위 차원에서) 현장 방문을 하라"고 주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사저 건축은 쌀 직불금 파동에 버금가는 대표적인 사례인데, 관련 위원회에서 파헤치지 못하고 쟁점화하지 못하면 우리 책임이 크다"며 "집중적으로 부각시켜서 국민들이 더 이상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못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최경환 의원도 "종부세도 3만원 밖에 책정되지 않았다"고 거드는 가운데, 이계진 의원이 "야당은 이봉화('쌀 직불금'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난 보건복지부 차관) 조사하라고 하고 우리는 '노봉하' 조사하고 '봉화 대 봉하'로 합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008.10.14 10:43 ⓒ 2008 OhmyNews
#국정감사 #봉하마을 #홍준표 #이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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