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사)국제태권연맹 "독도에 태권도 연수원 짓자"

등록 2008.07.21 20:51수정 2008.07.21 20:51
0
원고료로 응원

일본의 독도 도발이 노골화돼 온 나라가 들끓는 가운데 "태권도로 독도를 지키자"고 제안한 태권도 단체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홍희 태권도 창시자가 1966년 서울에서 만든 단체인 ITF (사)국제태권연맹(총재 최중화) 한국협회 오창진 사무총장은 21일 "일본이 독도 도발을 점진적으로 해오다가 드디어 발톱을 세우고 달려들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기상을 대표하는 태권도가 독도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a

ITF (사)국제태권도연맹 한국협회 오창진 사무총장 ITF (사)국제태권도연맹 한국협회 오창진 사무총장이 21일 "태권도가 독도를 지키겠다"며 독도에 태권도 연수원을 짓자고 제안했다. ⓒ 윤형권

▲ ITF (사)국제태권도연맹 한국협회 오창진 사무총장 ITF (사)국제태권도연맹 한국협회 오창진 사무총장이 21일 "태권도가 독도를 지키겠다"며 독도에 태권도 연수원을 짓자고 제안했다. ⓒ 윤형권

오총장은 독도를 유인화해서 호텔을 짓는 것도 영토를 수호차원에서 좋은 방법이지만 "'태권도 연수원'을 짓는 것도 좋지 않겠냐?"며 독도에 태권도 연수원을 건립하는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독도로 몰려온다면 일본도 더 이상 도발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가라테를 격투기 무대로 불러 들여 한판 붙어 한국 태권도의 따끔한 맛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ITF (사)국제태권연맹은 지난 5일 한국 스피릿 MC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일본 가라테와도 격투기무대에서 맞붙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한편 ITF (사)국제태권연맹은 이번 달 1일부터 5일까지 청주에서 열린 제10회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 WTF와 함께 공동개최해 약 60개 국가에서 3천여 명이 참가시키기도 했다.

 

독도에 태권도 연수원을 짓는 것에 대한 현실 가능성을 따지는 것보다는 한민족의 기상을 대표하는 태권도로 독도를 지키자는 데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태권도 창시자인 최홍희 장군은 태권도 교본에서 "나라를 빼앗긴 설움을 또 다시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태권도를 만들었다"고 말해 태권도를 만들게 된 동기가 일본의 침략이었음을 밝힌 바 있다. 최홍희 장군이 만든 ITF 태권도에는 '24개 틀'이 있는데, 틀의 명칭이 '삼일(3.1 운동을 의미)', '의암(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 '중근(안중근 의사)', '도산(안창호 선생)'이다.

#독도 #태권도 #ITF #국제태권도연맹 #최홍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나이 들면 친구를 정리해야 하는 이유
  2. 2 맨발 걷기 길이라니... 다음에 또 오고 싶다
  3. 3 눈썹 문신한 사람들 보십시오... 이게 말이 됩니까
  4. 4 [단독] 민생토론회 한 번에 1억 4천... 벼락치기 수의계약
  5. 5 [단독] '대통령 민생토론회' 수의계약 업체, 사무실 없거나 유령회사 의혹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