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의 문화재가 일본에 있나요

조선왕실의궤를 제자리로 돌려주세요

등록 2007.09.04 10:34수정 2007.09.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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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궤환수위 회원들이 롯데호텔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 장승현

조선왕실의궤환수위 회원들이 롯데호텔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 장승현


지난 3일 오전 8시 롯데호텔 로비에서 조선왕실의궤환수위 소속 회원들이 한일의원연맹 의원들의 모임에 앞서 프랭카드와 피켓시위를 했다.

 

이날은 한일의원 연맹 의원들이 모임하는 자리인데 조선왕실의궤 환수위 사람들은 일본 의원들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는 자리로 이번 시위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날 한일의원연맹  총회에서는 조선왕실의궤 반환문제를 다룰 계획이었다.

 

조선왕실의궤란 조선시대 왕실의 주요 의식과 행사의 준비과정 등을 상세하게 적고 그림으로 만든 문서이다. 이는 오대산 사고에 보관되어 20세기 초까지 한국에 전래되어 오다가 일본의 조선점령 이후 1922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일본으로 불법반출 되었다. 이 조선왕실의궤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신청 중인 자랑스런 문화재이다.

 

한편 월정사는 일본 왕실에 의궤류 72종을 반환하는 민사조정신청서를 서울중압법원에 제출해 7일 판결이 나온다. 만약 이 조정신청이 받아지지 않을 경우 정식재판까지 가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환수위간사 혜문 스님은 “외교부가 빨리 일본과 장관급 회담을 진행하고,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일본에 직접 방문을 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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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스님 조선왕실의궤환수위 간사 효문스님 ⓒ 장승현

▲ 효원스님 조선왕실의궤환수위 간사 효문스님 ⓒ 장승현


 대한민국 국회에서도 조선왕실의궤를 일본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는 것은 한일관계의 발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 2006년 12월 정기국회에서 ’조선왕실의궤 반환촉구 결의안‘이 통과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궁내청 쪽은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는 걸로 알려졌다.

 

유네스코는 1970년 11월 14일 제 1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문화재 불법 반출 및 소유권 양도의 금지와 예방수단에 관한 협약‘을 채택해 국제 협약으로 권고하고 있다.

 

또한 제 11조에서는 불법적으로 약탈한 문화재를 정의함으로써 '외국군대에 의한 일국의 점령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강제적인 문화재의 반출과 소유권 양도는 불법으로 간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세종뉴스(www.sjenews.com)에도 함께 실립니다.

2007.09.04 10:34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세종뉴스(www.sjenews.com)에도 함께 실립니다.
#조선의궤 #환수위 #한일의원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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