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하면 민둥산이 최고지유~

[사진] 지금 민둥산은 억새축제 중

등록 2006.10.15 13:55수정 2006.10.15 15:11
0
원고료로 응원
a

정상으로 올라가다 되돌아 본 억새밭 ⓒ 박희주

붉은 단풍을 보러갈까, 억새의 은빛물결을 보러 갈까. 궁리 끝에 강원도 정선 민둥산으로 향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산나물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해 나무가 자라지 못하도록 불을 놓아 억새밭이 이루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민둥산.

a

정상에 이르는 능선이 온통 은빛 물결입니다. ⓒ 박희주

작년 이맘 때 두 아이가 무척 힘들게 산에 오르고는 은빛 물결 출렁이는 억새밭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탄성을 지르던 모습을 기억하면서 아내는 민둥산 길을 재촉한 것입니다. 수능을 앞둔 큰 아이와 고1인 두 딸아이는 집에 남겨둔 채 부부만의 가을여행을 떠났습니다. 마음 설레게 하는 민둥산의 그 은빛 물결을 담아 보았습니다.

a

등산로는 올라가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 가다말고 사진찍기에 여념없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 박희주

a

온통 억새입니다. 등성이에 드문 드문 서있는 소나무가 간지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박희주

a

오르다말고 목책을 넘어서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하얀 억새밭에 둘러싸여 사진찍는 모습에서 행복이 절로 묻어 납니다. ⓒ 박희주

a

마침 모 방송사에서 취채촬영 하러 왔는가 봅니다. 등산객들이 손을 들어 화답합니다. ⓒ 박희주

a

민둥산(1119m)에서 지억산(1117m)으로 가는 산등성이도 온통 억새밭입니다. 멀리서 보는 억새밭은 누런 카펫에 솜털이 드문 드문 박힌 듯 부드럽게 보입니다. ⓒ 박희주

a

오후가 되니 바람이 살랑살랑 붑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숲의 모습에 저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 박희주

a

하산길에 되돌아 봅니다. ⓒ 박희주

a

민둥산 아래 밭구덕을 지나는 길에서 본 산자락. 이렇게 가을은 깊어가고 산은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 박희주

덧붙이는 글 | 11월 12일까지 억새축제는 계속 이어집니다.

덧붙이는 글 11월 12일까지 억새축제는 계속 이어집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으며, 특히 분단과 관련한 내용을 많이 찍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재단에 근무하다 보니 문화예술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여러가지 행사나 문화현상들에 대해서도 사진작업을 병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문화, 예술 현장을 취재하여 알리고 싶어 가입합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마스크 쓰고 등산해 봤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제발 하지 마시라...1년 반 만에 1억을 날렸다
  2. 2 아파트 놀이터 삼킨 파도... 강원 바다에서 벌어지는 일
  3. 3 시화호에 등장한 '이것', 자전거 라이더가 극찬을 보냈다
  4. 4 대통령 온다고 수억 쏟아붓고 다시 뜯어낸 바닥, 이게 관행?
  5. 5 나의 60대에는 그 무엇보다 이걸 원한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