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님 미공개 동영상 첫 공개

노무현 대통령님 49재와 안장식 등 마지막 장례 절차의 진행을 담당하고 있는 '봉하 전례위원회'(위원장 이병완 前 청와대 비서실장)는 5일 노무현 전대통령의 미공개 동영상 11편을 공개했다.

퇴임 직전 청와대 관저에서 안희정씨 출판기념회에 보낼 축하 영상메시지를 촬영하는 장면을 빼곤 모두 봉하마을에서의 2008년 생전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봉하전례위원회는 “전직 대통령이라기보다는 친근하고 넉넉한 이웃집 아저씨, 옆집 할아버지 같은 인간적 모습을 생생하게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은 2008년 1월 8일 안희정씨 출판기념회에 보낼 축하 영상메시지를 촬영한 장면이며, 봉하전례위원회에서 아래와 같은 사연을 밝혔다.

“2008년 1월 오랜 참모였던 안희정씨가 <담금질>이란 책을 내며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대통령님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워지자, 대신 축하영상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촬영 도중 대통령은 아무 해준 것도 없이 고생만 시킨 그를 생각하며 밀려오는 회한과 미안함에 끝내 흐르는 눈물을 가누지 못합니다.

안희정씨도 영상을 받아 보고 눈물 지으며, 결국 출판기념식장에서 이를 틀지 않았습니다. 한없이 인간적이셨던 대통령님의 모습을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상영하는 것은 참모로서 용납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2008. 1. 8)”

ⓒ오마이TV | 2009.07.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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