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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9일 오전 열렸다. 서울 용산역 로비에 마련된 텔레비젼을 통해 기자회견이 생중계 방송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생중계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9일 오전 열렸다. 서울 용산역 로비에 마련된 텔레비젼을 통해 기자회견이 생중계 방송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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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수사 중이더라도 특별검사제(채상병 특검법)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10일 발표된 한국갤럽 5월 2주차 조사에서 50% 후반대로 나타났다. 특히 이념성향별 보수층에서도 특검 도입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과 엇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채상병 특검법 도입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과 국민 여론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당시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께서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라면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총통화 8910명, 응답률 11.2%)에게 무선전화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사망한 채상병 사건은 현재 공수처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귀하는 이번 사건에 특검, 즉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보나, 그럴 필요 없다고 보나"라고 물었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조사결과, 특검 도입에 찬성한 의견이 57%로 나타났다. "그럴 필요 없다"면서 특검 도입에 반대한 의견은 찬성 의견의 약 절반 수준인 29%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으로 태도를 유보한 응답은 14%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찬성 27%-반대 58%)·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찬성 21%-반대 60%)을 제외하면 거의 특검 도입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다.

일단, 대구·경북(찬성 49%-반대 42%), 60대(찬성 49%-반대 44%), 70대 이상(찬성 30%-반대 42%)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연령대에서 찬성 의견이 과반이었다. 이 중 특검 도입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건 70대 이상뿐이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찬성 60%-반대 25%)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찬성 50%-반대 21%)에서도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에서는 특검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이 43%, 특검 도입에 반대하는 의견이 47%로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로 비등한 구도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윤석열대통령, #한국갤럽, #채상병특검법, #여론조사, #공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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