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3일부터 부산도시철도 운임이 추가로 150원 오른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 기준 1구간은 1600원, 1800원을 내야 한다. 부산교통공사가 최근 각 역사마다 공지한 안내문.
 3일부터 부산도시철도 운임이 추가로 150원 오른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 기준 1구간은 1600원, 1800원을 내야 한다. 부산교통공사가 최근 각 역사마다 공지한 안내문.
ⓒ 김보성

관련사진보기

 
단계적 인상 방침에 따라 부산 도시철도 요금이 추가로 오른다. 부산시는 적자에 따른 불가피성을 내세웠지만, 고물가 속에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키운다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2일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다음 날인 3일부터 부산 도시철도 요금이 교통카드 기준 1구간 1600원, 2구간 1800원으로 인상된다. 지난해 10월 한차례(150원) 요금이 올랐고, 7개월 만에 다시 추가 조정(150원)이 이루어졌다. 앞서 시 물가대책위원회는 300원 요금 인상을 확정한 바 있다.

이날 시는 "적자 누적으로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지만,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 이용자의 실질적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백패스는 부산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요금이 월 4만 5000원 이상 초과하면 이를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돌려주는 제도를 말한다.

교통공사도 역사마다 공지를 붙여 인상의 이유를 안내했다. 공사는 "자구노력에도 안전·편의시설 확충과 무임손실 증가 등으로 운송원가가 지속 상승해 부득이하게 진행된 조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동·시민사회단체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강하게 반대하는 모습이다. 부산지하철노조 등이 참여하는 부산공공성연대는 최근 부산참여연대와 함께 "정책 실패의 책임을 시민에게 떠넘기지 말라"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냈다.

시가 강조하는 동백패스의 효과가 적고, 결론적으로 교통비 부담만 늘었다는 게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지역의 교통 물가 수치를 언급했다. 통계청이 지난 3월 공개한 부산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교통' 항목은 전년 동월대비 4.7%가 상승했다. 이는 서울 4.5%, 인천 3.9%, 경기 2.1%보다 높다.

이들 단체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시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라며 "물가 폭등에 불을 지르고 있다. 인상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3일부터 부산도시철도 운임이 추가로 150원 오른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 기준 1구간은 1600원, 1800원을 내야 한다. 부산교통공사가 최근 각 역사마다 공지한 안내문.
 3일부터 부산도시철도 운임이 추가로 150원 오른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 기준 1구간은 1600원, 1800원을 내야 한다. 부산교통공사가 최근 각 역사마다 공지한 안내문.
ⓒ 김보성

관련사진보기


태그:#부산도시철도, #1구간1600원, #2구간1800원, #요금인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