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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6?15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은 4일 오전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진주6?15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은 4일 오전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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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부르는 한국-미국 연합 군사연습 중단하라."

시민들이 "한반도 전쟁위기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외쳤다. 

경남 진주6‧15운동본부(상임대표 김군섭‧정종근), 진주시농민회(회장 김복근), 진주진보연합은 4일 오전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프리덤 실드'라는 한미연합연습은 4일부터 열흘 동안 한반도 전역에서 진행된다. 또 4월초까지 한미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 등을 비롯해 20여 개의 야외기동훈련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정종근 진주6‧15운동본부 공동대표는 "대북선제공격과 전면전을 상정한 한미연합군사연습은 매년 초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왔으며, 2018년 남북, 북미정상회담에서의 중단 약속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돼 평화회담을 파탄냈던 상징적인 적대행동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참수작전 등 지휘부 제거 내용을 포함해 그 적대적인 성격이 한층 더 가중된 것은 물론, 미국의 전략폭격기와 핵항공모함,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과 병력이 대규모로 동원되는 사실상의 무력시위로서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우주 진주진보대학생넷 대표는 "모든 남북, 북미대화가 중단되고 9.19군사합의 마저 무효화 된 지금, 부분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전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라며 "더구나 3월, 접경지역 일대에서 대북전단살포도 예고돼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군사훈련 관련해, 이들 단체는 "올해 들어 언론에 보도된 것만 해도 지난 주말까지 총 13차례, 56일 가운데 48일 동안 진행됐으니 한미 훈련이 없었던 날은 불과 8일에 불과할 만큼, 연일 군사훈련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29일까지 남북이 해상경계선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서해 백령도 서방과 용기포항 일대에서도 해상사격훈련 경보가 발효됐다"라며 "참수작전, 점령을 상정한 전쟁연습은 갈등과 대결을 격화시킬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훈련의 적대적 성격과 배치되는 전략자산의 밀도, 참여 병력과 무기 체계의 확대 추세에 따라 북한의 군사적 반발도 매년 그 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며 "충돌을 조장할 모든 군사훈련과 적대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3월 접경지역 일대에서 대북전단살포도 예고돼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관련 단체들은 드론을 동원해 전단을 살포하겠다고까지 공언하고 있다"라며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미 군사 공격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드론을 상대측으로 날려 대북전단을 살포한다는 발상은 사실상 군사충돌을 유도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대로는 안된다. 당장 멈춰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일부터 14일까지 중식시간에 경남도청 앞에서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촉구 1인시위'를 벌인다.

태그:#한미연합군사연습, #프리덤실드, #진주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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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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