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의원은 오는 15일 오후 한정애 전 환경부장관을 초청해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한 강연회를 연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의원은 오는 15일 오후 한정애 전 환경부장관을 초청해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한 강연회를 연다.
ⓒ 장철민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 국회의원이 한정애(전 환경부장관) 국회의원을 초청해 '기후위기 극약처방'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열 계획인 가운데, 대전지역 환경단체가 유감을 표하고 나섰다. 환경을 파괴하는 신공항건설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한 의원이 기후위기 해법을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장 의원은 오는 15일 오후 4시 한국고용노동교육원 대전센터에서 한 의원을 초청해 강연회를 연다. 이번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대응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대전시민들과 공유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실천을 이끌어 내기 위해 강연회를 마련했다는 것.

한 의원은 문재인정부 환경부장관을 역임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비전과 이행기반 구축을 위해 힘썼고, 국회 기후변화포럼 대표를 맡아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범국민적인 논의를 이끌어낸 인물이라고 장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소개했다.

이에 대해 대전충남녹색연합은 14일 논평을 내 "신공항 건설 나섰던 한정애 국회의원의 기후위기 해법 강연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논평에서 "한정애 전 장관은 민주당 정책위의장 자격으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신공항 사업 추진에 앞장선 대표적인 인물"이라며 "이로 인해 전국시민·환경단체의 규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기후위기 대응과 해결을 위해 활동해 온 우리 단체는 탄소중립에 반하는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면서 가덕도, 새만금 등의 환경파괴에 앞장섰던 한 전 장관이 대전에 와서 기후위기 해법을 강연하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 전 장관이 기후위기가 다른 선택지가 없는 진정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신공항 건설을 추진했던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아울러 국회의원이자 전 환경부장관으로서 현 정부의 핵발전 정책을 막고 탈석탄 및 재생에너지 정책을 확대하는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끝으로 "한 전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의무부터 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 지역 환경단체 등은 오는 9월 24일 서울로 상경해 기후정의의 실행을 촉구하는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 광화문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태그:#한정애, #장철민, #대전충남녹색연합, #기후위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