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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북면에서 4일 오전 발생한 불길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다.
 경북 울진군 북면에서 4일 오전 발생한 불길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다.
ⓒ 울진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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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방청이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한울원자력발전소로의 연소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고성능화학차 등 소방차를 배치, 불길의 확산을 막고 있다.

울진군 북면 두천리 산 154번지 일원에서 4일 오전 11시 17분께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은 경북소방 대응 1단계에 이어 오후 1시 50분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이어 오후 2시 10분께 산불3단계와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오후 4시에는 전국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또 대구와 울산, 강원 등 전국에서 모두 105대의 소방차량을 산불 현장으로 급파하도록 하고 산불진화에 가용 가능한 소방헬기 43대도 총동원한 상태이다.

화재 인근인 한울원자력발전소에는 고성능화학차 등 소방차 24대를 배치해 산불이 원전 쪽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산림당국은 한울원전을 보호하기 위해 산림청 초대형헬기를 긴급 투입하고 산불이 확산되는 방향에 산불지연제를 집중 투하해 불가두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전 측은 오후 5시 30분 현재 원전 역내로 들어선 불길을 진화 중이며 원전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송전망에 문제가 생길 것을 대비해 한울 1~5호기의 출력을 50%까지 낮췄다.

한울원전 관계자는 "자체 방재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화재로부터 안전하다"며 "주민들은 원전사고 등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울진군청은 낮 12시께 북면 4개 마을 주민들에게 인근 부구초등학교 주인분교로 대피하도록 안내해 654명이 대피했다.

이어 오후 1시 30분을 전후해 북면 10개 마을과 죽변면 2개 마을 주민들에게도 대피명령을 내렸다.

오후 5시 현재 2215가구 3995명의 주민들이 인근 초등학교, 마을회관, 면사무소 등으로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와 경북에 있는 군부대인 50사단, 포항해별대 등을 동원하는 것을 협의하고 도청 및 군청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들도 산불 진화에 나서도록 했다.

한편 산불이 나면서 한국수력원자력 사택에 마련된 사전투표소가 오후 1시 30분께부터 업무가 중단됐다. 이곳은 산불로 인해 정전이 된 데다 한수원 정문이 산불로 임시 폐쇄되면서 사전투표소를 찾은 주민들이 발길을 돌렸다.

해당 사전투표소에서는 현재 종사자 10여 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 울진군 북면에서 4일 오전 발생한 불길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다.
 경북 울진군 북면에서 4일 오전 발생한 불길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다.
ⓒ 울진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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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북면에서 4일 오전 발생한 불길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다.
 경북 울진군 북면에서 4일 오전 발생한 불길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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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울진 산불, #한울원전, #주민 대피, #사전투표소, #전국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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