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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KOSIS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2010년 대략 월별 4만 명 출생 2만 명 사망 공식이 2022년에는 사망 3만 명, 출생 2만 명으로 역전되었다. 이러한 인구구조 역전의 조짐은 이미 2018년 1월 한파의 영향으로 계절적으로 일정한 격차를 두고 사망자와 출생자가 많은 겨울에 폐렴 사망자가 확연히 증가하면서 인구 고령화로 인한 영향이 선반영되기 시작했다. 그보다 한달 앞서 2017년 12월에는 처음으로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를 넘어서 인구가 역성장하면서 대한민국 사회변화의 전조를 알렸다.

인구 역성장이 일시적이라는 바람과 달리 2019년 11월이후 비록 적은 차이지만 인구 역성장이 시작되면서 이후 역성장이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부터 전염병에 의한 사망자수 증가와 방역강화로 결혼을 비롯한 외부활동 감소와 맞물려 출생자수도 줄어들게 됨에 따라 그 격차가 확연히 벌어지고 있다.
 
통계청 KOSIS 출생자수와 사망자수 통계에 투영된 대한민국 사회변화
▲ 2010년 이후 출생자수와 사망자수 변화 통계청 KOSIS 출생자수와 사망자수 통계에 투영된 대한민국 사회변화
ⓒ 이광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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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자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사망자수가 늘어나면서 인구구조의 변화가 실버산업 성장, 외국인 노동자 증가 등을 통해 서서히 대한민국 사회를 바꿀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선거전략으로 60대 이상 전통 지지층에 2030 세대 신지지층을 결합한 세대포위론을 들고 나오면서 선거를 통한 정치 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망자수가 10년 전 매월 2만 명에서 현재 매월 3만 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구통계학적인 구조로 보게 되면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이 줄어 이를 벌충하기 위해 2030 세대를 신지지층으로 끌어들이거나 4050으로 지지를 넓혀나가는 두가지 방안 중에서 전자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선거에서 위력을 발했던 지역구도도 지방에 많이 거주하는 노령층의 사망과 지역색이 상대적으로 약한 대선후보가 주를 이루면서 많이 약화되고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 선거를 지배했던 보수와 진보의 세대구분이 무너져가는 것을 지난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통해 지역적으로 확인이 되었다면, 출생자수와 사망자수를 고려한 유권자수가 바로 표로 연결되는 첫 전국단위 선거로 제20대 대통령선거가 기록될지 관심이 크다.

덧붙이는 글 | Nathan Yau가 제작한 When There Were More Deaths Than Births in the U.S. 시각화에 영감을 받아 한국 데이터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보려고 했으나 K-방역의 효과로 미국과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으나 그보다 더 의미있는 변화는 대선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flowingdata.com/2022/02/03/when-there-were-more-deaths-than-births-in-the-u-s/


태그:#출생자수, #사망자수, #세대포위론, #국민의힘, #인구구조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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