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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4일(현지시간) 시드니 총리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 앞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내외와 함께 휴대전화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4일(현지시간) 시드니 총리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 앞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내외와 함께 휴대전화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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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15일(현지시각) 귀국길에 올라 서울로 향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Kingsford Smith) 공항에 도착, 한국과 호주 측 인사들의 환송을 받으며 공군 1호기에 올랐다.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의 초청으로 성사된 문 대통령의 3박4일 호주 국빈방문 일정은 이로써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호주가 자국으로 초청한 최초의 외국 정상이 됐다.

특히 한-호주 수교 60주년 및 2009년 이후 12년 만에 호주를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많은 결실을 맺고 귀국길에 올랐다. 
 
 3박4일간 호주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5일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1.12.15
  3박4일간 호주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5일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1.12.15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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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및 이를 구체화하는 분야별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14일 한-호주 정상회담을 통해 발표한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전략 및 안보 협력 ▲경제, 혁신 및 기술 협력 ▲인적 교류 증진 등 3대 협력 분야 구체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SNS에 관계격상 소식을 알리며 "양국은 함께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고, 공동번영의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썼다.

특히 전략 및 안보 협력 분야에서 방산 분야 협력을 제도화했다. 방위산업 공급망 협력 강화와 국방과학 및 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이뤘는데, 특히 우리의 한화디펜스(HDA)와 호주 국방부획득관리단(Capability Acquisition and Sustainment Group ; CASG)이 계약을 체결했다. 

한-호주 간 계약을 맺은 사업예산은 약 7600억 원~1조900억 원이며, 사업 규모로는 K-9 자주포 30문·탄약운반차 15대 등을 수출하기로 했다. 호주는 한국을 포함해 8번째로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 또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이버 분야 등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방산 및 미래지향 경제 협력 확대... 백신 접종한 한국인은 호주에 '무격리 입국'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캔버라 국회의사당 대위원회실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캔버라 국회의사당 대위원회실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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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제, 안정적 공급망, 첨단 기술 협력으로 탄소중립 기술 및 청정 수소 등 기후변화 대응 기술·경제 협력도 성과 중 하나다. 무엇보다 핵심광물 관련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디지털 교역, 우주 등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 

인적 교류 증진 분야에서는 사회문화적 교류 심화 및 양성평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호주 교민사회가 가장 반기는 선물을 안겼는데, 바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 국민에 대해 호주에서 15일부터 '무격리 입국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3박4일 일정이지만 오가는 시간 앞두로 하루씩을 빼면 이틀 동안의 시간에 국빈방문 초청자인 스콧 모리슨 총리를 비롯해 데이비드 헐리(David Hurley) 호주 연방총독, 호주의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들, 앤소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노동당 대표, 마가렛 비즐리(Margaret Beazley) 뉴사우스웨일즈 주(州) 총독, '핵심광물' 관련 호주 경제인들 등을 만나 친분을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앞서 스미스 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 부부는 한국 측에서 강정식 주호주대사 부부, 홍상우 주시드니총영사 부부와 호주 측 캐서린 레이퍼(Catherine Raper) 주한호주 대사, 제라드 마틴(Gerard Martin) 의전장, 마이클 밀러(Michael Miller) 주총독 비서실장(주총독 대표), 폴 싱어(Paul Singer) 총독 비서실장, 데미언 튜드호프(Damien Tudehope) 주재정·중소기업장관(주총리 대표), 로쉘 루크(Rochelle Luke) 주부의전장, 피오나 마틴(Fiona Martin) Reid지역구 의원 등의 환송을 받았다.
 
호주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및 유가족 초청 만찬에 참석해 이안 크로프드 제독과 대화하고 있다.
 호주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및 유가족 초청 만찬에 참석해 이안 크로프드 제독과 대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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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캔버라에 위치한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를 참배한 뒤 교민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캔버라에 위치한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를 참배한 뒤 교민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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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빈방문 관련기사]
문 대통령 "K-9 신호탄으로, 한-호주 방산협력 강화" http://omn.kr/1wee1
문 대통령 "종전선언, 비핵화 위한 중요 모멘텀될 것" http://omn.kr/1wf2q
문 대통령 "한-호주, 코로나·기후위기 함께 극복할 것" http://omn.kr/1wfd4

[호주 시드니=유창재 기자(yoocj@ohmynews.com)] 

태그:#문재인, #호주 국빈방문, #귀국길, #공동선언문,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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