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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하동기후시민회의, 하동녹색당, 하동참여자치연대가 1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하동기후시민회의, 하동녹색당, 하동참여자치연대가 1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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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국에 약 100기가 넘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가 가동 중인데 그 가동률이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전쟁 발발로 인한 국제 천연가스 가격 인상과 공급 불안정 등으로 볼 때 LNG발전소 건설과 운영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한마디로 경제성이 부족하다.

경제성이 부족함에도 발전사들이 LNG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공공재로서의 전력 확보를 위한 발전소 건설이 아니라 개별 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 한국남동발전과 한국남부발전은 각각 추진하고 있는 LNG발전소 건설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환경·시민사회단체들이 한국남동발전에서 진행 중인 삼천포LNG발전소, 한국남부발전에서 추진 중인 하동 LNG터미널·발전소 건설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하동기후시민회의, 하동녹색당, 하동참여자치연대가 1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이들은 "남동발전에 중단 결정의 근거인 비용편익 분석 결과 공개를 요구했으나, '별도 시행한 비용편익 결과는 없다'며 공개하지 않았다"라며 "비공개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경제성확보가 불확실하다고 판단한 근거를 밝힐 것을 요구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남동발전이 '경제성 없음'을 이유로 LNG터미널 건설을 중단하였고, 한국동서발전 역시 LNG터미널 건설을 철회하고 인근 LNG터미널을 임대하여 사용하기로 결정 하였다"라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한국남부발전은 하동 LNG터미널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 이는 한국남동발전과 한국동서발전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는 'LNG터미널 건설 사업이 경제성이 없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언급한 이들은 "이번 총회의 주요 쟁점은 화석연료 사용 중단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확대였다"라며 "137개국 대표가 참여하여 전 세계적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에 대한민국 대통령은 2년째 참석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들은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평가로 드러나는데,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 성적은 주요 60개국 중 46위이다"라며 "이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를 기존의 30.2%에서 21.6%로 축소한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라고 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호소한 이들은 "기후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화석연료를 태우는 LNG발전을 늘리겠다는 것은 섶을 지고 불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액화천연가스발전소,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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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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