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전 감사원장).  사진은 8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에 대한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전 감사원장). 사진은 8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에 대한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 국회사진취재단

관련사진보기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전 감사원장)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올린 추모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리더십을 지켜보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계승자인지 의문을 품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본인 페이스북에 "김대중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첫해, IMF 외환위기를 맞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6.7%였지만 다음 해인 1999년에는 10.9% 성장했고, 2000년에는 9.3% 성장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경제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경제 위기를 수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김대중 대통령의 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김 전 대통령은) 빅딜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추진했지만 이는 시장을 작동시키기 위한 수술과정이라 믿었다. 기업뿐 아니라 공공부문의 구조조정도 과감하게 추진했다"며 "한국중공업을 민영화하여 두산중공업으로 재탄생시켰으며, 민영화를 과감하게 추진한 마지막 대통령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사실상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구조조정 및 민영화 등을 추진한 김 전 대통령을 추켜세우면서 "취임 후 100일 동안 정부 규제의 신설, 강화를 동결하겠다"는 규제 완화 정책, 이른바 '규제 모라토리엄'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한 자신을 부각시키는 전략이다(관련기사 : 최재형, 1호 공약으로 '규제 모라토리엄' 선언... "DSR 40% 풀겠다" http://omn.kr/1utmk ).

"문재인 대통령이 망친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그 뒤에 이어졌다. 최 예비후보는 "문 대통령은 자유 시장경제 원리를 거스르는 시장개입 정책과 기업 규제를 강화했다"며 "소득주도 성장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벼랑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또 "(문 대통령은) 주택공급 부족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투기억제 정책에 몰두한 나머지 부동산 시장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또 52시간 근로제의 획일적인 적용과 노조편향적인 정책은 기업의 해외이전을 재촉했다"면서 "그 결과 국민의 삶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고도 짚었다.

그러면서 최 예비후보는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을 참고할 것이다. 국정의 첫 과제를 시장경제를 통한 경제회복에 두겠다"며 "기업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일하고 싶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일할 수 있게, 좋은 일자리 창출에 어떠한 노력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대중 대통령은 생전에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 감각'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를 생각할 때 매우 중요한 경구"라며 "나아갈 방향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동시에 현실 적합한 해법으로 무장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망쳐 놓은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밝혔다.

태그:#최재형, #국민의힘, #규제 완화,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