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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국(MDA)이 한국을 탄도미사일방어(BMD) 체제 구축에 관심을 보인 국가로 분류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사일방어국이 지난달 '연례 우주·미사일 방어 회의'를 위해 작성한 2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인도 등과 함께 미국이 추진 중인 해외 BMD 계획에 관심을 표명하거나 분석자료를 요청한 국가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중국과 관계 등을 감안해 미국의 MD 체제 동참 요청에 유보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미사일방어국은 자료에서 한국이 '미사일방어 관련 토론, BMD (참여) 요건 관련 분석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문건을 작성한 사람은 MDA 국장을 맡고 있는 패트릭 오라일리 중장이며 작성일은 8월 19일이다.

 

미사일방어국은 MD체제의 연구 및 개발 등에 공동보조를 맞추는 핵심 파트너로 호주, 체코, 덴마크, 이탈리아, 일본, 영국 6개국을 적시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발간된 미 의회조사국(CRS) 자료는 미 국방부가 한국을 해상배치형 BMD의 잠재적 참여국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문건은 북한이 한국과 일본 등 역내 미군기지에 도달할 수 있는 노동미사일(사거리 1300km)은 물론 괌과 알래스카 인근의 알류샨 열도까지 날아갈 수 있는 새로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200km)의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올해 4월 5일 (우주발사체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는 실패했지만,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2단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포동 2호 발사에 필요한 다단식 분리기술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태그:#미사일 방어, #MD, #M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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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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