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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의 한장면
 <뉴스타파>의 한장면
ⓒ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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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익 MBC 전 논설위원은 "대도시 사람들은 SNS로 세상을 알지만 지방의 농촌이나 소도시 사람들은 9시뉴스를 통해 세상을 안다"면서 "공영방송이 엉망이 되어 정권의 나팔수뿐만 아니라 조중동의 앵무새로 전락했다"고 통탄했다.

<뉴스타파> 시즌2에서 칼럼을 맡은 최 전 논설위원은 23일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2년 1개월 만에 스튜디오는 아니지만 카메라 앞에 서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제의가 왔을때 내가 했던 논평에 호의적이였던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뉴스타파>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공영방송이 조중동 앵무새로 전락"

논평 아이템 선정 기준에 관해 최 전 논설위원은 "1주일에 하나씩 하는 것이라 길게 갈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면서 "현재 중요한 사안이 대선이라 대통령 후보들을 검증하는 내용의 지적과 비판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전 논설위원은 MBC와 <뉴스타파>의 차이점을 "MBC에서는 담당 분야가 있어서 그 분야에 대한 것만 했지만 <뉴스타파>에서는 전부 내가 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나에게 제량권이 주어졌다. 또한 MBC에 비해 열악하다"고 설명한 뒤 "그러나 여기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제작진을 치켜 세웠다.

MBC 줄신이기 때문에 MBC 상황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최 전 논설위원은 "MBC 역사상 이런 체제는 없었다. 정권에 부정적이고 부담이 되는 아이템이다 싶으면 어떻게든 못하게 하고 PD들을 여기저기 분산시켜 놓으니 이건 일을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만든 이명박 정권과 김재철 사장, 그리고 그 밑에서 부역한 자들은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최 전 논설위원은 <오마이뉴스>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죽어가는 공영방송을 살릴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힘을 모으는 노력을 해달라"고 호소하였다.

다음은 최용익 MBC 전 논설위원과 일문일답이다.

- 지난주 <뉴스타파> 시즌2로 2년여 만에 카메라 앞에 섰을때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은데.
"2010년 7월 논설위원에서 쫒겨 났으니까, 감회가 새로웠죠. 후배들에게 제의가 왔을때 당연히 기분이 좋았죠. '우리 후배들이 내가 했던 논평을 호의적으로 봤구나.' 저는 30년 넘게 방송기자를 해왔는데 2년 정도 TV주조 MD로 가 있으면서 할 말을 못하고 마이크를 놓은 상태였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후배들이 '여기서 논평을 맡아달라'고 했을때 굉장히 고마웠습니다."

- <뉴스타파>에 참여하시기 전에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아주 신선하고, 열악한 시설과 장비, 인력 사정에도 할 말은 하는 대단히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프로라고 생각했어요."

- 논평 아이템을 잡는 기준이 있을 것 같은데 무엇입니까?
"가장 현안이 되고 시사적인 것을 합니다. 문제는 MBC에서는 매일 논평을 했는데 <뉴스타파>는 1주일에 하나씩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길게 갈 수 있는 아이템을 해야죠. 뜨거우면서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재를 잡아야 하는데, 사실 매일 매일의 논평이나 주에 하나씩 하는 논평이나 기본적인 고민은 같을 겁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청자나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아이템을 잡는데 특히 지금 시기엔 12월 19일에 대선이 있잖아요. 이 대선을 사람들이 다 '한국의 역사를 바꿀만한 대단히 중요한 선거다'라고 평가하잖아요. 그것과 관련해서 올바른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제가 하는 칼럼은 물론, <뉴스타파>도  당연히 기여해야 되겠죠. 대통령 후보들을 검증하는 내용의 지적과 비판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박근혜, 아버지 행적 평가는 매우 중요"

- 이번주 칼럼이 그런 내용인가요?
"이번주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관한 내용을 할 텐데 박 후보는 독재자 박정희의 딸이잖아요. 이렇게 부자 또는 부녀가 대를 이어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물죠. 미국에서 부시 부자가 있고, 파키스탄이나 버마 등이 금방 생각나는데 아주 희귀합니다. 특히 독재자의 딸로서 자기 아버지 행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리고 박정희의 5.16쿠테타와 유신통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 가며, 방향을 어떻게 잡고 나가느냐에 굉장히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중인 최용익 기자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중인 최용익 기자
ⓒ 이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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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후보 측에서는 너무 과거에 얽매여 있다고 주장 하는데요.
"과거사를 잊고 미래를 향해서 나가자고 하는데 이건 굉장히 모순된 말입니다. 왜냐면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도 제대로 정립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처럼 일제의 식민통치를 겪은 나라들은 그 시기에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과 일제의 앞잡이가 돼서 자기 일신의 안위를 위해서 매국노 역할을 했던 사람들에 대한 평가가 엄정하게 이뤄져야 제대로 된 나라가 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경우 연합국이 독일 나치군을 쫒아내고 파리를 해방했을 때 드골 장군이 가장 중점을 준 것은 나치 부역자들에 대한 청산작업이었어요. 문인과 언론인들을 대표적으로 가장 엄하게 처벌했어요. 드골 장군은 이들을 가혹하게 처벌한 이유를 '문인이나 언론인들은 인간의 정신을 다루는 사람들이다. 정신이 똑바로 서지 않으면 나라가 제대로 설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어요.

우리는 그런  부분이 제대로 안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도 수구냉전 세력이 틈만 나면 민주화 세력이라든지 독립운동했던 사람들을 폄하, 박해해왔죠. 그들이 이 사회의 주류, 기득권 세력으로 잘 먹고 잘 살아 온 것이 해방 후 이땅의 역사입니다. 그러다가 김영삼 정부까지 치면 15년 동안의 민주정부가 들어서서 과거 청산작업이 어느 정도 되는 것 같더니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과거로 회귀한거죠."

- 하지만 일제시대 앞잡이였던 사람들이 거의 사망 했는데 과거사를 정리할 필요가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과거사가 제대로 정리가 되고 과거의 공과에 대한 신상필벌이 제대로 이뤄져야 미래의 한국사회에 옳고 그름의 기준이 세워진다고 봅니다. 일제 치하에서 온갖 고생을 하면서 독립운동 하던 분들이 해방 이후에 다시 친일파들로부터 박해를 당한다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누가 독립운동을 하려 나서겠어요.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독립운동 하느라 자녀들을 제대로 교육도 못 시켜서 후손들이 더 살기가 어렵고 그러다보니 산동네 같은데 살고 그래서 빈곤의 악순환이 이뤄진다고 말을 해요. 슬픈 얘기에요. 부역자들은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하고, 독립운동가들은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죠."

- 그럼 연좌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데요. 
"연좌제라면 박 전 대통령의 딸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을 할 수 없느냐는 얘기가 있을 수 있죠. 그 말이 아닙니다. 할 수 있어요. 하더라도 자기 아버지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가 아니고 역사적, 객관적 평가를 내린 뒤에 공인이 될 수 있고 대통령도 될 수 있겠죠. 다만 부친의 공과에 대해서는 엄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일제 때의 공과를 엄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청산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걸 못해서 종종 '과거는 묻지 말고 미래로 나가자'는 식의 망발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사실 이런 주장은 가해자인 일본에서 많이 주장하는 논리입니다. 친일 후예들의 주장이 일본정부와 비슷한 논리라는 말입니다."

"김재철과 그 부역자들, 천벌받을 것"

- 최용익 기자의 칼럼은 날카롭고 돌직구 같다는 평이 있던데 동의 하시나요?
"날카롭고 돌직구인지는 몰라도, 저는 MBC에서도 핵심을 피해서 우회적으로 하는 식의 논평은 안했어요. 왜냐면 그것은 논평이 아니에요. 방송 논평은 시간도 얼마 안 되기 때문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만 이야기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그렇지만 <뉴스타파>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까 좀 더 친절한 설명, 또 주제와 관련된 주변 환경과 관련된 해설 같은 노력은 필요하겠죠. 그건 신경을 쓰겠습니다."

- MBC에서 하실 때와 다른 점이 있을 텐데 무엇일까요?
"가장 큰 것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데에 있어서 고민할 일이 없었어요. 왜냐면 논설위원들이 매일 회의를 통해 오늘은 뭘 할지 결정을 해요. 그때 제가 맡은 분야가 노동하고 언론이었는데 그날 논의되는 현안 중에 노동이나 언론 문제가 있으면 제 담당이니까 제가 하는 것이고 정치 관련해서는 정치 담당 논설위원, 경제는 경제 담당, 뭐 이런 식으로 했기 때문에 아이템을 결정하는 것은 그런 합의 구조를 통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전부 제가 해야 되잖아요. 반대로 그만큼 재량권이 크다고도 볼 수 있는 거죠. MBC에서 할 때와는 아무래도 제대로 된 스튜디오가 아니니까 시설이나 장비가 열악하죠. 그러나 여기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하는데 그런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 MBC에 입사하신지 30년이 넘어 정년이 얼마 안 남으신 것으로 알아요. 최고참급으로서 현재의 MBC를 보면 누구보다 가슴 아플 것 같아요.
"당연하죠. 올해 말이 정년인데 MBC 역사상 이런 체제가 없었던 것 같아요. 170일 파업한 적도 없고, 190명 넘게 해고 등 중징계를 받은 적도 없어요. 최악의 사장과 그 졸개들이 이끄는 회사인 것 같고, 그러다보니 직간접적으로 'MBC에서 지내기가 지옥 같다'는 얘기하는 기자나 PD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대표적인 게 <PD수첩>인데 그 좋은 시설과 장비, 스탭들이 있으면서도 할 얘기를 전혀 못하고 있잖아요? 어떤 아이템을 부장에게 내면 부장이 '이건 이것 때문에 안 되고 저건 저것 때문에 안 된다'고 갖은 이유를 달아서 소위 재벌 문제나 4대강, 제주강정 마을 사태 등 정권에 부정적이고 부담이 되는 아이템이다 싶으면 어떻게든 못하게 해요. 거기다가 조직 자체를 쪼개고 나눠서 엉뚱한 데다 갖다 붙여놓고, PD들은 여기저기 분산시켜 놓으니 이건 일을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알 수가 없어요. 기자나 PD 등 방송인들이 제일 고통스러울 때가 언제냐면 하고 싶은 리포트와 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못 할 때입니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만든 이명박 정권과 김재철 사장, 그리고 그 밑에서 부역한 자들은 천벌을 받을 겁니다."

- 2010년 논설위원에서 쫒겨났는데 이유는 무엇입니까?
"당시 김재철 사장이 막 왔을때 MBC 내부에서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이 심했잖아요. 그래서 각부문별로 돌아가면서 스스로 물러나라라는 성명을 기명으로 냈어요. 저도 그 중 한 명으로 서명을 했고 그것이 찍히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고, 그전부터 당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었던 김우룡씨가 이미 문제가 될 만한 기자들이나 PD의 성향 파악을 다 하고 있었다고 들었어요.

논설위원들 경우는 평상시 하던 논평을 꼼꼼하게 분석해놨는데 제 경우는 김우룡 당시 이사장에게 축출대상으로 찍혀있으니까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어요. 게다가 2008년에 새언론포럼 회장으로 있으면서 주도했던 '언론민주화를 위한 전·현직 언론인 시국선언'과 인사발령 직전 미디어공공성포럼에서 주최한 'MBC,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나가지 말라는 회사측 경고를 뿌리치고 참석했던 점 등등이 있구요. 인사발령도 일과시간 후인 저녁시간에 낸데다 보도본부장과 논설주간은 모두 휴가중이었어요. 이 친구들이 선배인 나를 TV주조로 보내기에는 부담이 있었다는 얘기죠. 이후에도 이 사람들은 김재철 체제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김재철 사장 교체 쉽지 않을 것"

- 찍혔단 말을 들었을때 어땠어요?
"당연히 기분이 나빴죠. 이런 정도로 새로 임명된 방문진이 소위 문제적 인물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이건 사실 시작일 뿐이었고 규모가 확대 재생산되면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어요, 해고자만 8명이 나왔고 정직, 감봉 등등 중징계가 190여명인데 이 사람들이 다 그런 식으로 걸러진 거라고 봐요. 그 과정에서 이명박의 꼬붕인 김재철과 김재철의 꼬붕인 이진숙 등등의 본부장과 국장, 부장급들이 부역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막무가내식 정리 작업에 저항하고 나선 것이 170일간의 파업으로 이어진 것이죠."

- 200일 가까이 파업을 했는데도 정권은 김재철 사장을 교체할 생각이 없는것 같아 보입니다.
"이 정권은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작전을 세우고 있겠죠. 그러면 지금처럼 공영방송이 비판적인 방송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고, 따라서 현재의 사장을 교체 안 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할 겁니다. 다만 파업 170일 하면서 여야간의 내부 합의 비슷하게 해서 방문진이 새로 구성 되면 사장 교체를 검토한다고 했던 모양인데 그렇게 쉽지는 않은 것 같더라구요. 170일 동안 파업을 했는데도 그렇다는 겁니다.

사실 방송인들이 170일 파업 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진짜 필요한 것은 시청자들의 힘입니다. 이제 국민들이 나서 주시면 좋겠어요. 하다못해 항의 전화를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어쨌든 공영 방송이 제대로 할 말을 못하면 나라의 장래가 암담해집니다.

4월 총선 승리가 조중동 때문이란 말이 전 일리가 있다고 봐요. 왜냐면 정부 여당이 워낙 개판을 치니까 야당은 기본만 해도 과반수 넘는 것은 쉬울 것으로 봤는데 그렇게 안 되었잖아요.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당의 오만과 독선 그리고 계파싸움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저는 달리 봅니다. 트위터 등 SNS가 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2040 세대는 뉴미디어에 의해 각성되고 이정권이 어떤 식으로 몰고 가려는 숨은 의도나 실상을 상대적으로 많이 알고 있겠지만 지방의 농촌이나 소도시는 지상파 방송의 9시 뉴스를 통해 세상을 알게 돼요. 그런데 공영방송이 엉망 되었잖아요. 공영방송이 조중동 프레임을 그대로 따라가요. 공영방송은 정권의 나팔수가 됐을 뿐 아니라 조중동의 앵무새로까지 전락해 버렸어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중인 최용익 기자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중인 최용익 기자
ⓒ 이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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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조중동의 영향력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조중동 자체의 영향력이 커졌다고 보기 보다는 조중동을 견제해야 하는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이전에 조중동은 냉전 수구세력을 대변하는 정파지 역할을 맡았었죠. 그런데 그 조중동의 힘, 즉 재벌 등 주류세력의 힘을 견제하고 노동자 농민 등 비주류세력의 목소리를 많이 대변하면서 공론장을 제대로 세우는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저는 공영방송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유럽 등, 다른 나라의 공영방송과는 또 다른 한국적 공영방송의 새로운 길을 연 거죠. 왜냐면 유럽에는 우리나라의 조중동 같은 극우 수구 기득권만을 대변하는 강력한 매체가 없어요. 좌파지나 우파지 등 스펙트럼 별로 다양한 매체가 있을 뿐이지.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한쪽으로 편향된 공론장을 중화시키고 제대로 세우려면 공영방송의 역할을 복원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조중동의 영향력은 그 자체가 커졌다기 보다는 이 정권 들어와서 공영방송이 약화되니까 상대적으로 크게 보일 뿐이죠."

- 끝으로 <오마이뉴스>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대선이 한국의 운명을 가를 정말 중요한 분기점인데 MBC 등의 공영방송인들이 파업 끝나고 현장으로 들어가서 어렵지만 어쨌든 현장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독자들을 비롯한 국민들은 어떻게 하면 죽어가는 공영방송을 살릴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힘을 모으는 노력을 해주십시오."


태그:#뉴스타파, #최용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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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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