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AI반도체 기업 간 김동연 "AI데이터센터 구축 도와달라"

엔비디아 본사 방문, 시흥 서울대병원 등에 기술 지원 요청... 구글 본사와도 AI 스타트업 등 논의

등록 2024.05.08 15:13수정 2024.05.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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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 시각 7일 오후(한국 시각 8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엔비디아(NVIDIA) 본사에서 샨커 트리베디(Shanker Trivedi) 수석 부사장을 만나 경기도가 추진 중인 AI데이터센터 구축에 엔비디아의 AI반도체와 기술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 시각 7일 오후(한국 시각 8일 오전)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미국의 엔비디아(NVIDIA)를 방문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 이날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인 구글 본사를 찾아 경기도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남에는 인공지능 관련 경기도 내 기업인 NHN CLOUD, ㈜새론솔루션, ㈜에이아이포블록체인, ㈜크래플, 에이블제이 주식회사 등 5개 사가 함께 했다.

엔비디아 측 "필요한 솔루션과 인력 제공할 것. 실무그룹서 논의하자"

국제교류 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지사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샨커 트리베디(Shanker Trivedi)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of Enterprise Business)을 만났다. 김 지사는 특히 산커 트리베디 부사장에게 경기도가 추진 중인 AI데이터센터 구축에 엔비디아의 AI반도체와 기술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김동연 지사는 "시흥 서울대병원이 AI 메디컬데이터센터를 구상하고 있다. 넓은 부지가 있고 바이오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라며 "경기북부 지역에도 AI 데이터센터를 추진할 계획으로 문화나 기후 같은 특정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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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 시각 7일 오후(한국 시각 8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엔비디아(NVIDIA) 본사에서 샨커 트리베디(Shanker Trivedi) 수석 부사장을 만나 경기도가 추진 중인 AI데이터센터 구축에 엔비디아의 AI반도체와 기술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 경기도

 
김 지사는 이어 "엔비디아와 경기도의 협력을 더욱더 강화하고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실무그룹을 구성해서 연락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샨커 트리베디 부사장은 "말씀하신 두 개의 데이터센터 모두 엔비디아가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해 드릴 수 있다. 실무그룹에 참가해 더 자세한 논의를 하겠다"고 답했다.

경기도는 모든 산업에 인공지능(AI)이 도입될 것으로 보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간투자를 유치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제조업체이면서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분야에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다.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콘솔 게임기와 PC, 노트북 등을 위한 그래픽카드인 GPU를 디자인하는 회사로 출발했다. 그러다 2020년대 이후로 AI 광풍이 불면서 엔비디아는 GPU를 만들던 기술력으로 AI칩을 생산했고,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반도체 기업이 됐다. GPU와 그 연산구조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에서 활용하는 인공지능 컴퓨팅의 학습을 목적으로 반도체 전기회로 및 인공지능의 메인 칩을 제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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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지 시각 7일 오후(한국 시각 8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를 방문, 엠케이 팔모어(MK Palmore) 구글 클라우드 정보보호 디렉터 등과 경기도 AI 스타트업, 인재 육성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 경기도

 
구글 본사에 스타트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 제안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도 방문했다. 김 지사는 엠케이 팔모어(MK Palmore) 구글 클라우드 정보보호 디렉터, 윤진성 선임 연구원, 김선식 구글클라우드 부문장 등과 경기도 AI 스타트업과 인재 육성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수재 경기도 AI빅데이터산업과장은 "경기도가 구글을 만난 이유는 구글과 협력해 경기도 스타트업과 인재 육성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라며 "경기도 스타트업이 구글과 함께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알파벳 산하의 종합 IT 기업인 구글은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포털 사이트와 각종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도 이 회사가 개발했고, 광고를 주요 수익모델로 삼는다. 검색엔진으로서는 야후를 제친 2000년대 초반부터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과 래리 페이지(Larry Page)라는 스탠퍼드 대학교의 두 유대인 대학원생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1998년 9월 27일에 회사를 만든 것이 구글의 시초였다.

구글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oogle for Startups, GFS)'라는 글로벌 네트워크 조직을 일본 도쿄, 스페인 마드리드, 브라질 상파울루, 이스라엘 텔아비브, 폴란드 바르샤바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만들었다. 서울에는 2015년 설립했고, 지난 2022년 말 기준 130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7,059억 원의 누적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이 창출한 일자리만 3,700여 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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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 시각 7일 오후(한국 시각 8일 오전) 미국 동부에 위치한 세계적 기술기업과 화상 미팅을 통해 경기도 투자를 독려하고 있다. ⓒ 경기도

 
한편, 김동연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미국 동부에 위치한 세계적 기술기업과 화상 미팅을 하고 경기도 투자를 독려했다.
#김동연 #구글 #엔비디아 #AI인공지능 #김동연미국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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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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