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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윤석열, 답 없는 대통령... 불능 정권 될 것"

부지사·공공기관장과 국립 5·18민주묘지 첫 공동 참배...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전환 이루겠다"

등록 2024.05.04 10:15수정 2024.05.0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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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병권·오후석·김현곤 부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공공기관장 등과 함께 경기도민 민주유공자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 경기도

 
"답이 없는 대통령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한 말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3일 저녁 광주방송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지난 2년 동안의 이 무능한 정권이 앞으로 3년 동안 불능 정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아주 컸던 회담이었다"고 혹평했다.

김 지사는 이어 "총선 민의에 따라서 정부와 대통령이 바뀌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로는 바뀔 것 같은 느낌이 안 들어서 걱정이 아주 크다"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 변화를 주문했다. 김 지사는 "민심에서 나온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특검 문제나 지원금 문제 등 여러 가지 현안과 관련 야당과의 협치에 있어서 전향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민주당도 민주당에 요구하는 총선의 민의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정권 심판에 대한 상대적인 이익을 본 것도 있다. 민주당도 민생과 경제에 대한 제대로 된 정책을 통해서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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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이날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출신 열사 등을 추모했다.

김 지사는 방명록에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광주 정신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총선에서 국정운영과 우리나라의 앞날에 대한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민심이 확인됐다"면서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바꿨던 그런 대전환을 이번 총선 이후에 다시 만들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배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오병권 행정1부지사, 오후석 행정2부지사, 김현곤 경제부지사, 원미정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임문영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경제부문 이사 등 30여 명이 동행했다.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주요 간부·기관장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공동 참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가 공식적으로 여러 간부와 기관장이 함께 추념의 뜻을 전하고, 광주 정신을 되살리자는 다짐의 의미이기도 하고, 또 하나는 윤석열 정부가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약속을 안 지키고, 그 정신을 제대로 되살리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와 전환을 촉구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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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병권·오후석·김현곤 부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공공기관장 등과 함께 헌화·분향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윤석열 #이재명 #5·18민주화운동 #영수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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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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