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민변, 김기춘 고발 "변호사 부당징계 시도"

등록 2016.12.20 16:01수정 2016.12.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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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포토] 민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형사 고발 ⓒ 유성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아래 민변)이 장경욱 변호사 부당징계 시도에 불법 개입했다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특별검사팀에 고발했다.

민변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춘 비서실장은 권력의 불의에 맞선 변호사의 변론활동에 대해 징계를 기획했다"며 "특검에서 박근혜, 김기춘 등에 의해 유린당한 헌법질서 회복하기 위해 철저하게 성역없는 수사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경욱 변호사는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저의 대한 이름이 적시되고 '수사를 철저히 하라', '변호사 업무를 정지시켜서 법무부에서 징계하라'는 지시까지 했다"며 "김기춘씨가 박근혜 정권에서 국정농단 사태에 최순실을 몰랐다고 하지만 국정농단을 벌인 세력들을 앞장세워 방패막이 역할을 한 장본이다"고 지적했다.

장 변호사는 "김기춘씨가 박근혜 정부에서 저질렀던 악행과 범죄뿐만 아니라, 유신 시절 이전부터 저질렀던 그 모든 악행을 우리 사회가 철저하게 청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호사로서 간첩조작 사건을 열심히 하는 것이 왜 이렇게 공안탄압이 되는지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지만 결국 정의는 승리한다"며 "제가 박근혜 정부에서 피의자가 됐지만, 이제는 박근혜가 피의자가 되고 김기춘이 피의자가 되는 이 시대를 맞아서 정의가 세워지고 상식이 통하는 민주적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길 강구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변 #김기춘 #최순실국정농단의혹사건규명위한특별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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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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