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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초선들에 "소수 여당이지만 위축되지 말라"

"정부·여당으로서 권한 있어"... '거부권·예산편성권' 언급

등록 2024.05.17 12:00수정 2024.05.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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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수 여당이지만 위축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부·여당은 정부·여당으로서의 권한이 있으니 소수라고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과 정부의 예산편성권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수도권 및 대구·경북 초선 당선인 13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을 더 예우하고 존중하겠다"며 "당이 필요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이 대통령실의 하부기관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엔 동의할 수 없고,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한 대구 당선인에게는 "대구시민들이 사랑해주는 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덕담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당선인들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화이트존'(토지 용도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건폐율을 지자체가 정하게 하는 제도) 홍보 확대와 반도체 특구 사업 활성화 등을 건의하자, 윤 대통령은 "정리해서 보내주면 챙겨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이후 당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낙선·낙천자들과 오찬을 했고, 이달 13일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만찬을 했다. 향후 초선 당선인들과 식사 회동을 두 차례 더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yu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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