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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기자회견서 국정 변화 의지 못 느껴" 59.8%

[미디어토마토] 고령층·TK·보수층 외 부정적 평가 다수... "김건희 특검 수용해야" 57.9%

등록 2024.05.14 10:08수정 2024.05.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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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총선 참패 한달 만에 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그간의 국정운영 기조를 변화할 의지를 느끼지 못했다는 여론이 약 60%에 달하는 조사결과가 14일 발표됐다. 특히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관련된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정치공세'로 규정한 데 대해 반대 의견을 표하면서 '김건희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는 여론도 과반을 넘겼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응답률 6.6%)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물은 결과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 의지를 느꼈나"란 질문에 "변화 의지를 느꼈다"고 답한 응답은 30.5%, "변화 의지를 느끼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은 59.8%였다. "잘 모름"을 택한 응답은 9.8%였다. 국정기조의 전면적인 전환을 요구한 총선 민심을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 것과 반대되는 내용이었다는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약 2배 가까이 앞선 것.

특성별 응답층을 살펴보면 ▲70대 이상(변화의지 느낌 50.5%-못 느낌 35.3%) ▲대구·경북(49.0%-42.3%) ▲국민의힘 지지층(74.8%-14.4%) ▲보수층(55.9%-34.7%) 외 대다수 응답층에서 부정적 평가가 앞섰다. 60대(45.5%-44.6%)에서는 긍·부정평가가 엇비슷했다.

미디어토마토가 "윤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법 재추진에 대해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정치공세라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결과도 대통령의 입장과 배치되는 의견이 다수였다.

"정치공세가 아니므로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7.9%, "정치공세이므로 특검법을 거부해야 한다"는 응답은 32.8%, "잘 모름"을 택한 응답은 9.3%였다.

'특검 거부'를 택한 응답은 ▲70대 이상(특검 수용 35.0%-특검 거부 51.8%) ▲국민의힘 지지층(12.9%-75.1%) ▲보수층(34.1%-59.2%)에서만 과반을 넘겼다. 반면, '특검 수용'을 택한 응답은 50대 이하와 수도권·충청권·호남권, 중도층·진보층에서 과반을 넘겼다. ▲60대(48.4%-43.7%) ▲대구·경북(42.7%-44.1%) ▲부산·울산·경남(46.8%-44.6%)에서는 특검 수용 의견과 거부 의견이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대통령 #기자회견 #김건희특검 #여론조사 #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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