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한국 올까... 외신도 관심

'북한 예술단 파견' 일제히 보도... 중국 공연 취소 소동도 소개

등록 2018.01.16 09:16수정 2018.01.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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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모란봉 악단의 남한 공연 가능성을 전망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주요 외신이 북한 예술단 파견을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에 큰 관심을 표했다.

영국 BBC는 15일(현지 시각)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남한에 파견하기로 했다"라며 "북한 예술단이 남측에서 공연하는 것은 지난 2002년 8월 이후 15년 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지시해서 결성한 모란봉 악단이 예술단에 포함될지 주목된다"라면서 "만약 모란봉악단이 남한에 온다면 첫 해외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남한이 남북 선수단의 개막식 공동 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을 제안했고, 북한도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평창 올림픽은 남북 모두에게 좋은 홍보이자 지정학적 긴장을 낮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CNN은 "2015년 12월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방문은 북중 관계의 긴장이 해소됐다는 상징적인 신호로 여겨졌다"라며 "다만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은 취소되고 말았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모란봉 악단은 공연 시작 4시간을 앞두고 전격 취소하며 북한으로 돌아간 바 있다. 중국 측이 무대 배경에 등장하는 미사일 발사 장면에 거부감을 나타내자 모란봉악단이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북한 예술단이 남측을 방문해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할 예정"이라며 "모란봉악단은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할리우드 영화 주제곡을 연주하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예술단 파견과 더불어 남북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라며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이 필요하며, 만약 실현된다면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미 관계를 분열시키고 대북 제재를 누그러뜨리려 평창올림픽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반면 북한이 평창 올림픽을 통해 자신들이 정상적인 국가(normal country)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추측도 있다"라고 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모란봉 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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