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총선 이모저모] "취중 욕설 주장" "토론회 나와야"

등록 2012.04.06 15:31수정 2012.04.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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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을 닷새 남겨두고 후보들에 대한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또 방송토론회에 나올 것을 촉구하는 후보도 있고, 상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후보 진영마다 주말에 막판 총력전을 벌일 채비를 하고 있다. 일부 선거구의 경우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선거와 관련해 공방도 벌어지고 있다.

거창함양산청 권문상 후보 "취중 욕설 후보 사과해야"

통합진보당 권문상 후보(거창함양산청)는 6일 낸 자료를 통해 한 후보가 취중에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는데, 권 후보 측은 "모 후보가 술에 취해 식당주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후보 자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 측은 "'득표를 하려면 진정성 있게 인사해야지'라는 식당주인의 지적에, 욕설로 맞받아치며 오히려 겁주기를 했다고 한다"며 "후보의 이 같은 취중막말 행보는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서워할 줄 모르는 오만과 독선이 낳은 결과이자 권력을 앞세운 '폭력'이다"고 밝혔다.

권 후보 측은 "해당 후보자는 당장 식당주인에게 진심을 다해 정중하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며, 특히 재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산청함양거창 군민을 비롯한 국민들께도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거창함양산청 총선에는 모두 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김해 단체·시민 2000여 명 "야권단일후보 지지 선언"


민주노총 김해시지부와 김해진보연합, 김해노사모 등 11개 단체와 시민 등 2000여 명이 야권단일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들은 6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BBK등 온갖 의혹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이 어려운 서민경제를 위해 좋은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랬다"며 "그러나 수십조에 달아는 국민의 혈세를 국토파괴 4대강 사업에 쏟아 부어 절대다수 국민의 반대를 무참히 짓밟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토파괴 토건비리정권을 단호히 심판하기위해 50만 김해시민들이여 투표장으로 가자"며 "야권단일후보에게 간절한 김해시민의 열망을 담아 지지를 보내자! 민주주의 상징으로 그동안 지역주의의 칼바람에도 굳건하게 지켜온 김해시민의 자존심을 이제 다시 회복할 때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었던 사람사는 세상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은 오직 김해시민의 투표참여로만 이루어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독선적인 MB정권을 심판과 비리정치의 온상 새누리당 심판을 위해 50만 김해시민이여. 투표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여영국 진보신당 의원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 사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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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김창근 후보(창원성산) 선거대책위원장인 여영국 경남도의원이 6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심판을 위해 통합진보당과 손석형 후보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윤성효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창원성산) 선거대책위원장인 여영국 경남도의원은 이날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심판을 위해 통합진보당과 손석형 후보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창원성산'에는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가 출마했다. 손석형․김창근 후보의 단일화가 지지부진하다.

이날 여 의원은 "현장 곳곳에서 '김창근 후보가 조만간 사퇴한다더라'는 식의 악성루머가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의 출세욕이 아니라 진정으로 새누리당 심판이라는 대의를 진정으로 중요하게 여긴다면 손석형 후보는 조건 없이 후보직을 사퇴하시기를 정중하게 요청 드린다"며 "그것이 바로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권영길 통합진보당 의원(창원을)이 5일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거제)를 위한 지원 유세를 벌였는데, 이에 대해 여영국 의원은 "권영길 의원의 진보적 가치에 따른 큰 발걸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힘들고 어려울수록 무너지는 진보정치의 원칙과 가치 훼손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성현 후보 "박성호 후보는 토론회 나와야"

문성현 통합진보당 후보(창원의창)는 박성호 새누리당 후보가 선관위 방송토론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 주관으로 '창원성산' 후보 초청 토론회가 7일 열린다. 지난 2일 지역 방송사 초청 토론회에는 박성호 후보가 불참해 문성현 후보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 후보는 "박성호 후보는 총장 재직 시절 '4년간 등록금 동결'과 '학교발전기금 최대 조성'을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이것이 이제 의혹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 4년간 등록금 동결은 허위사실 의혹으로 선관위에 고발된 상태이고, 대학발전기금 또한 22억원의 유용의혹 등을 포함해 박성호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정책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검증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4.11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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