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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목적으로, 발전적으로 옮길 수 있다"

등록 2007.05.30 14:47수정 2007.05.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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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30일 오전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후 기자를 만나 "투기 목적으로 (집을) 옮길 수 있다"고 전날 발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자기 집을 자기가 옮기는 건 자유 아니냐?"며 "투기 목적으로 발전적으로 옮길 수 있다. 가족이 많거나 소득이 늘어나 좋은 집을 갖겠다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부동산 투기를 정당화하려는 발언을 계속하자 기자는 "시장님, 집을 여러 채 소유하자는 의미는 아니라는 거죠?"라고 한 번 더 확인 질문을 했다.

이 후보는 그제서야 "그렇지"라고 부인했다. 개인 사정이나 취향에 따라 넓은 집으로 옮겨가려는 욕구를 정부가 억제할 수 없다는 생각을 표현하면서 그는 이를 자꾸만 '정당한 투기'라고 강변한 셈이다.

이명박 캠프의 진수희 대변인은 "부동산 수급은 시장원리에 맡기고, 서민주택 문제는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자는 게 이 후보의 생각"이라며 "투기 목적으로 집을 산 사람에게는 세금만 확실히 받아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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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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