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의체 구성 합의한 13가지 약속 지켜야"

[인터뷰] 허정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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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yongin21)등록 2024.05.07 12:03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 허정 회장이 총궐기 집회를 연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용인시민신문


- 총궐기 집회를 한 이유와 이후 계획은?

"상생협의체가 구성돼 13가지 사항에 대한 합의와 협의가 있었지만 SK하이닉스와 용인시가 4년간 약속을 이행한 것은 농어촌도로 개설 이외에는 전혀 없다.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와 용인시, SK가 3자 회동하기로 했는데, 이후 이같은 약속도 지켜지지 않으면 집회 등 다양한 행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 상생협의체가 구성된 이후 관련 회의가 없었다는 건가?

"그동안 한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안다. 제가 협의회장에 취임한 이후에는 단 한 번도 회의를 연 적이 없다. 성명서에서도 밝혔지만 SK나 용인시는 원삼 주민들을 이간질하고, 환경단체를 비롯한 여러 어용단체를 만들어서 주민들을 농락하고 있다. 사업자는 그런 어용단체와 협약을 맺었지만 원삼면 주민단체와 상생협약을 맺은 적은 없다."

- 공사 시작 이후 피해 상황과 앞으로 걱정되는 게 있다면?

"발파나 공사 차량 등으로 인한 미세먼지뿐 아니라 현장 주변 마을 집이 금이 가고, 노인들은 잠을 못 이루고 있다. 농사를 지어야 하는데 한전에서 지하로 땅을 파서 선을 연결하고 있어서 그것 때문에 지하수 물도 안 나와 농사도 못 짓고 있다. 주민 피해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집회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시선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겠는가?

"여태까지 우리가 SK 쪽에 뭘 요구하고 달라고 한 적이 없다. 업체 쪽에서 먼저 토석 채취라든지 주차장 운영권 등을 주겠다고 제안한 건 있는 것으로 안다. 전임 회장 대 SK에코플랜트나 SPC의 지원 약속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내가 취임한 이후 그 어떤 요구를 한적이 없다."

- 폐기물 소각장과 매립장 조성 계획과 관련한 진전은 있나?

"집회와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무산 이후 이상일 시장이 쓰레기 소각장을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 쓰레기 소각장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관계기관이나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

"원삼 주민은 8500명밖에 안 되는 작은 농촌 마을이어서 힘이 부족하다. 시가 주민 편에 서서 용인시와 SK, 원삼지역발전협의회가 상생협약을 맺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해주면 고맙겠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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