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 소원 들은 졸업생, 손발 벗고 나섰다

충남 태안 이원초 56회 선배들 자전거 3대 선물로 화답

등록 2024.04.30 13:59수정 2024.04.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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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이원면 이원초등학교의 삼둥이들이 이원 볏가리 마을의 넓은 들판길에 자전거를 타고 싶어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선배들이 자전거 3대를 선물했다.

이원초등학교 56회(회장 권혁호, 총무 김선호) 졸업생인 태안 기아자동차 조석상 대표가 먼저 선뜻 기부 의사를 표시했다. 이어서 이원초 56회 김상연(총동문회 사무총장), 이석현(태산건축 대표)과 이원초 56회 동창들이 함께 삼둥이들의 좌충우돌 농촌 유학생활에 활력을 줄 자전거 기부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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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초 56회 선배인 조석상 대표(사진 오른쪽 뒤편)가 이원초로 유학 온 삼둥이들에게 자전거를 전달하고 있다. ⓒ 신문웅

 
지난달 23일 오후 5시경 졸업생인 조 대표는 탑차에 3대의 자전거를 싣고 볏가리 마을에 도착했다. 이어 삼둥이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고, 삼둥이들의 농촌 유학이 즐겁고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삼둥이들이 축구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최재웅 태안군 체육회장의 배려로 이원초 돌봄교실에서 매주 목, 금요일 7교시에 태안군 체육회 축구 지도자가 직접 나와 축구 교실도 운영된다. 대전 KBS의 '충청은 오늘'에서 삼둥들의 농촌유학생활을 2일 촬영에 이어 오는 20일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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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초 56회 선배인 조석상 대표가 삼둥이들이 자전거를 타는 것을 돕고 있다. ⓒ 신문웅

 
김영옥 교장은 "이렇게 이원초가 농촌 유학 학교로 100년의 터 1000년을 꿈을 실현하고자 지역사회와 동문회 선배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원초 학생들의 하루하루는 즐겁고 신나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저출생 초고령화 시대에 학교가 사라지고,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현실에서 마을이 살고 학교가 살아나는 농촌 유학에 적극 힘을 보태주고 이원초 선배님들을 학교 사랑, 후배 사랑이 꼭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농촌유학 #충남농어촌유학시범학교 #이원초등학교 #김영옥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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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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