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검찰, 출정일지 공개... "이화영 '술판 회유' 주장은 사실무근"

수원지검 "음주 주장한 날, 이화영 검사실에 없었다"... "허위주장 계속하면 법적조치" 또 언급

등록 2024.04.18 19:48수정 2024.04.18 19:52
8
원고료로 응원
 
a

18일 수원지검이 공개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지난해 7월 3일 당시 출정일지. ⓒ 수원지검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의 주장에 '출정일지'를 공개하며 다시 반박했다.

18일 오후 수원지검은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이 '술을 마셨다'고 추정된다는 2023년 7월 3일 출정일지와 호송계획서 등을 공개했다. 지난 4일 공판에서 이 전 부지사가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연어와 술을 먹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불리한 진술을 하도록 회유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검찰과 이 전 지사 측은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관련기사: 이화영 법정진술 "이재명 엮으려 사실상 세미나 했다, 연어에 술도 먹으며" https://omn.kr/285g4).  

검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7월 3일 오후 4시께 검사실에 도착한 뒤 오후 5시 5분께 검사실을 나갔다. 이후 구치감에서 호송 차량을 오후 5시 15분께 탑승했고, 이로부터 20분 뒤인 오후 5시 35분께 수원구치소에 도착했다.

검찰은 "음주했다고 주장하는 날짜에 이 전 부지사는 검사실이 아닌 수원지검 구치감이나 수원구치소에 있었다"며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사실무근의 거짓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허위 주장을 계속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17일 입장문에 이어 다시 한번 강조했다(관련기사: '이화영 술파티 회유' 논란 확산에 "법적조치" 거론한 수원지검 https://omn.kr/28cyl).

이날 검찰은 지난해 6월 28일에도 이 전 부지사가 오후 2시 검사실에 도착한 후 오후 4시 45분 조사를 끝내고 나갔으며, 오후 5시 18분쯤 수원구치소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7월 5일 역시 오후 2시에 검사실에 도착한 이후 오후 4시 45분에 검사실에서 나갔으며, 오후 5시 12분 수원지검에서 출발해 오후 5시 30분에 수원구치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종합하면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 김광민 변호사가 '음주 시점'이라고 추정된다고 밝힌 날 저녁에는 이 전 부지사가 이미 수원구치소에 조사를 마치고 들어갔다는 의미다.

이날 오전 김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2023년 6월 30일이 마지막 피의자 신문조서 작성 무렵인데 6월 30일은 조사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음주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었고, 6월 28일과 7월 3일 및 7월 5일 중 하루에 음주가 이뤄졌는데 그중 7월 3일이 유력하다"라고 했다. 

출정일지는 수감자를 감독하는 교도관 이름을 시간 단위로 기록하는 보고문서다.
 
#이화영 #수원지검
댓글8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법조팀 취재기자. 오늘도 애국하는 마음.

AD

AD

AD

인기기사

  1. 1 금반지 찾아준 사람이 뽑힐 줄이야, 500분의 1 기적
  2. 2 검찰의 돌변... 특수활동비가 아킬레스건인 이유
  3. 3 '조중동 논리' 읊어대던 민주당 의원들, 왜 반성 안 하나
  4. 4 '윤석열 안방' 무너지나... 박근혜보다 안 좋은 징후
  5. 5 "미국·일본에게 '호구' 된 윤 정부... 3년 진짜 길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