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도자기 피어나다" 제38회 이천도자기축제 25일 개막

등록 2024.04.18 15:11수정 2024.04.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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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는 제38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이천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과 사기막골 도예촌에서 오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12일간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 이천시

 
제38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이천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과 사기막골 도예촌에서 오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12일간 열린다. 

18일 이천시에 따르면 38회를 맞는 이천도자기축제는 명실상부 이천을 대표하는 축제로 시는 이전과 달리 친환경·지역상생 통합축제로 기획했다. 축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이천시뿐만 아니라 이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천 도자기 이야기

이천의 도자기 이야기는 청동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역사를 따라 발전과 쇠퇴를 반복해왔다. 수도 서울 인근에서 전통 가마와 전통 요업방식을 이용하며 원료와 땔감이 풍부한 곳이 바로 경기도 이천이었다. 기존에 터를 잡고 있던 도예가와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도예가들로 성황을 이루기 시작했고,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지속적으로 가마가 설립되며 이천은 명실공히 우리나라 도자기의 주요 생산지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근래에 와서도 이천 특산물로 도자기가 손꼽히고 있다. 특히 신둔면 일대에는 삼백여개의 도자기 가마가 모여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예촌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천 전역에 약 사백여개의 공방에서 청자를 비롯한 백자, 분청사기, 옹기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작품을 만들고 있다. 도자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흙, 땔나무를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이천의 외적인 여건 외에도 도공들의 도자기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창작이 이어지고 있는 덕분이다.

1987년부터 시작된 이천도자기축제는 국내외 사람들에게 이천 도자문화의 역사와 전통미의 우수성을 알리는 연례행사로 자리잡았고, 2001년에는 세계도자기엑스포를 개최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근래에는 단순히 도자기 판매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축제가 아니라, 도자기에 문화를 입혀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축제로 변화를 시도했다. 나아가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해외 교류도시와 각국 대사를 초청해 국제행사로서 격을 다졌다.


도자기를 넘어 친환경·지역상생 통합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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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천도자기축제 모습 ⓒ 이천시

 
이천 도자예술마을 축제장에서는 도자기축제뿐만 아니라 소규모 행사를 연계하여 통합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축제장 내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대체 사용하고, 가정 내 플라스틱을 가져오면 도자기 구매 쿠폰으로 교환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지역특산품과 함께 이천도자기 한정판을 판매하고, 대형돔을 설치하여 조용하고 독립된 전시공간을 조성했다. 대형돔에서는 기획전, 명장전, 명장 소품 판매, 현대작가공모전, 해외교류전, 한국세라믹기술원전 등 기존에 없던 이색적인 전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오는 26일 개막식에는 피아니스트 문재원, 소프라노 최정원, 테너 박회림의 성대한 클래식 공연과 드론 쇼, 명장과 도예고 학생들의 물레 시연, 유명 가수들의 화려한 축하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또한, 40여 팀의 버스킹 공연, 전통가마 소성작품 공개 경매, 다례 체험, 우관스님의 사찰음식 플레이팅, 화덕쌀빵 나눠주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천시 측은 "판매 및 전시는 시뿐만 아니라 도예인들의 참여를 확대해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통합축제로 추진한다"며 "먹거리는 축제장 내 부스는 물론, 관내 식당과 연계하여 5% 할인을 제공하는 등 축제장 방문객에게 다양한 먹거리 제공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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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이천도자기축제 모습 ⓒ 이천시

 
#이천시 #김경희 #도자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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