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별세... 향년 77세

작년 암 진단 후 투병... '똘레랑스' 화두 던지며 반향

등록 2024.04.18 14:29수정 2024.04.18 14:33
3
원고료로 응원
a

홍세화 장발장 은행장. 2022년 5월 <오마이뉴스> 인터뷰 때 모습. ⓒ 유성호

 
책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로 유명한 홍세화 장발장 은행장이 18일 사망했다. 향년 77세.

지난해 암 진단을 받은 고인은 이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47년생으로 1977~1979년 한국민주투쟁위원회(민주투위)·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조직에서 활동하던 그는 1979년 무역회사 주재원으로 유럽에 체류하던 차에 박정희 유신체제 말기 공안 사건인 '남민전' 사건이 터지자 프랑스로 망명했다. 1995년 출간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는 20년 프랑스 망명 생활을 배경으로 쓰여졌다. 그가 책에서 제시한 '똘레랑스'(관용)는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베스트셀러가 됐다.

고인은 1999년 한국에 돌아와 2002년 영구 귀국했다. 2001년부터 한겨레신문사에서 기획위원·편집위원으로 일했다. 2011년에는 한겨레신문사가 발행하는 르몽드디플로마티크의 한국판 편집인, 2012년에는 진보신당 공동대표, 2013년에는 '말과 활' 발행인을 맡았다.

2015년부터는 장발장 은행장으로 활동했다. 장발장 은행은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돈이 없어 노역 위기에 처한 소년소녀가장이나 미성년자, 수급권자 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민생 실패가 정권 뺏긴 원인... 진보세력 겸손·학습 필요" https://omn.kr/1z4u8
 
#홍세화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금반지 찾아준 사람이 뽑힐 줄이야, 500분의 1 기적
  2. 2 검찰의 돌변... 특수활동비가 아킬레스건인 이유
  3. 3 '조중동 논리' 읊어대던 민주당 의원들, 왜 반성 안 하나
  4. 4 '윤석열 안방' 무너지나... 박근혜보다 안 좋은 징후
  5. 5 "미국·일본에게 '호구' 된 윤 정부... 3년 진짜 길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