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을 무시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미국은 이 땅을 떠나라!"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반미실천단이 군산미군기지에서 문화제를 진행하다

검토 완료

박찬우(chanwoo1995)등록 2021.01.21 11:12
지난 2020년 1월 15일, 군산 미 공군기지 앞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의 반미실천단(이하 실천단)이 반미 문화제를 진행했다. 문화제는 '내정간섭 일삼는 미국 규탄, 코로나 방역 무시하는 주한미군 철수' 라는 주제를 가지고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군산미군기지 앞에서 진행된 반미문화제 ⓒ 박찬우

 
76년째 한국 땅에 점령하고 있으면서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최근에는 코로나 방역을 무시한채 마스크도 쓰지 않고 춤판을 벌이던 존재가 바로 주한미군이다. 그리고 겨우겨우 통과된 5.18 역사왜곡처벌법과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있는 것이 바로 미국이라는 나라이다. 과연 이 나라는 자주적인 독립국가라고 할 수 있는가. 미국에게 휘둘리지 않고 법과 정책을 추진하며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게 바로 참된 나라의 모습일 것이다.
 
이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진정 자주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히며 매주 광주 공군기지와 군산 미군기지에 찾아가 기자회견과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는 단체가 바로 반미실천단이다.
 
1월 15일에 진행되었던 문화제에서 반미실천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가 하나 되어 미국과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수호와 자주통일의 뜻을 담고 있는 '우리가 하나로' 율동 공연으로 반미 문화제가 시작되었다.
 
이다솜 단원은 최근 미국이 5.18 역사왜곡 처벌법과 대북전단 금지법을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모습에 대해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남의 나라 법을 가지고 토론회를 연다는 말입니까. 이건 내정간섭이 도를 지나친 것입니다. 더 이상 미국이 내정간섭을 하게 두고만 볼 수 없습니다. 미국에게 빼앗긴 주권을 되찾고 평화의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라며 강력한 규탄의 뜻을 밝혔다.
 
또한 신규식 단원은 "전 국민이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피눈물을 흘리며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오히려 코로나 확산을 주도하는 주한미군의 노마스크 댄스파티에 그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속은 갈수록 타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라며 주한미군에 대한 분노를 보여주었다.
 
다채로운 공연들도 진행되었다. 주한미군에 대한 분노를 담은 개사곡 공연과 작년 8월에 있었던 주한미군 장갑차 추돌 사망사건을 보고 대학생이 진상규명 활동을 위해 만든 '전철마저 잠든 밤' 이라는 노래 공연도 있었다.

 

미국규탄 개사곡을 부르고 있는 반미실천단의 단원 ⓒ 박찬우

 

이어서 김평진 단원은 "대학생들은 자주적인 나라를 위해서,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위해서 우리는 반미를 외친다." 라며 진정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미를 해야 한다고 발언하였다.
 
그리고 반미실천단의 전 단원이 함께하는 '바위처럼' 공연이 진행되었다.
 
끝으로 이 땅에 무려 76년이나 되는 세월동안 주둔하며 온갖 범죄를 일삼는 것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코로나 방역에 구멍을 내고 있는 주한미군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당장 철수하라는 계고장을 붙이고 한반도에서 내쫓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문화제는 마무리 되었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한미군은 떠나라는 주제를 가지고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모습 ⓒ 박찬우

 

반미실천단은 1월 22일에도 군산 미군기지에서 다시 한 번 반미문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