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분위기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붉은 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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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스포츠()등록 2019.11.28 09:20
 

RB 라이프치히 ⓒ RB 라이프치히 공식 홈페이지

 
RB 라이프치히가 FC 쾰른과의 홈경기에서 4-1 승리를 기록하여 분데스리가 2위 자리를 수성했다.

RB 라이프치히는 24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 쾰른과의 경기에서 에밀 포르스베리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획득해 선두 자리를 추격했다.

이 경기에서 라이프치히는 4골을 득점하며 FC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분데스리가 최다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최고의 시즌을 달리는 원동력은 나겔스만 감독의 유연한 전술이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소 실점을 했지만 득점력에서는 6위를 기록하면서 좋은 방패에 비해 무딘 창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부임한 후 분데스리가 12경기에서 33득점 13실점을 하면서 좋은 수비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상황에 맞게 3-5-2와 4-2-2-2 포메이션을 혼용하여 사용한다. 쓰리백을 사용할 시에는 활동량이 좋은 할슈텐베르크와 클로스터만을 윙백으로 두고 공격적으로 사용하여 상대 수비진을 압박해 공격의 활로를 열어준다. 포백을 가동할 시에는 수비력이 좋은 캄플과 데메를 활용하여 수비에 집중하고 베르너, 자비처를 필두로 하는 빠른 역습으로 상대방을 공략한다.

특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체제 아래에서 꽃을 피운 선수는 지난 시즌 16골 7어시스트를 기록한 티모 베르너이다. 티모 베르너는 이번 시즌 12경기 만에 12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16골 1어시스트로 득점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FC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뒤쫓고 있다.

하지만, 이런 좋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연출되고 있다. 수비의 핵심인 이브라히마 코나테, 노르디 무키엘레, 주장 윌리 오르반이 부상당하며 센터백 자원이 부실해졌다. 더욱이 최근 FC 쾰른과의 경기에서 다요 우파메카노마저 부상을 당하며 가용할 수 있는 중앙 수비 자원으로 슈테판 일산커와 에단 암파두, 두 명만이 남게 되었다.

슈테판 일산커의 경우, 주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센터백으로 가동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에단 암파두는 아직 라이프치히에서 데뷔전을 하지 못한 유망주 선수이다. 주전 센터백들의 부상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두 센터백 조합이 좋은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율리안 나겔스만의 RB 라이프치히가 계속해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분데스리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10기 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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