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이 도대체 뭘까?

<청소년영화제작프로젝트 SHOW ME THE MOVIE>시사회 및 순회상영회

검토 완료

야마다다까꼬(ragoyan)등록 2018.12.23 11:30

영화 상영하기전의 이주민방송MWTV 소개영상 ⓒ 야마다다까꼬


"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보러 와주셔서 좀 놀랐네요... 좀 영상이 웃켰지만.."
지난 12월 15일에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위치하는 <청소년도서관 느루>에서 개최한 <청소년영화제작프로젝트 SHOW ME THE MOVIE>시사회 및 순회상영회에 참여한 우리 한일가정의 자녀들은 상영의 소감을 수줍하면서 이렇게 나눴다.

<AMC FACTORY> 운영진인 방그라디시 출신의 이주민영화감독인 섹 알 마문 감독을 교육지도자로 모시고 참여자 청소년들에게 이주민으로서 영화제작하는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거나 기초적인 촬영법을 실천하거나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서 참여자들에게도 많은 새로운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었단다.

 

이번의 <청소년 영화제작프로젝트>에서 교육을 진행준 섹 알 마문 감독의 <피난>은 이산가족 할머니와 시리아 난민 청년의 만남을 통해서 서로의 외로움이나 아픔을 나눠 살아가는 마음이 뿌듯해질 작품이다. ⓒ 야마다다까꼬


아이들이 제작한 뮤직비디오와 더불어 매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주민영화제MWFF>에서도 전에 상영된 일본계 브라질3세 루마 감독의 단편 <레몬> 도 함께 상영하며, 또 이 날은 직접 이 자리에는 못왔던 섹 알 마문 감독 대신에 마문 감독의 지난 2016년의 이주민영화제 사전제작지원작품인 <피난>을 상영하기로 했다.

특히 이 날은 이 청소년도서관의 인근의 가좌2동 경로단 총무님을 중심한 춤 공연도 많이 하고 다닌 무용단 분들도 초대하고, 또 평소에 나도 함께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다문화평화봉사단>측에서도 김성주 이사님을 중심한 인근의 봉사자들에게도 미리 이야기해서 생각보다 많이 와주신 덕분에 좀 더 넓은 세대에게 공감이 될 작품으로서 <피난>이 딱 맞을 것이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상영 잘 했던 것 같다는 생각했다.

이제야 좀 시간이 지나면서 이 프로젝트의 참여자인 인천시내 어느 중학교에 다니는 박진희 양에게 물어봤다.  
 

뮤직비디오 상영후에 참여자들과 이야기 나눈 시간에서 (사진 우측이 박진희 양) ⓒ 야마다다까꼬


-교육에 참여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사실 이런 방식의 교육이 이번이 처음이라 적응하기 조금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만큼 의미있는걸 배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 실제로 참여하면서 보람을 느낀 점이 있다면?
" 나 자신이 직접 춤 추고 노래하면서 열심히 만든 작품 한 장면 한장면이 모이면서 영화를 만들었다는게 뿌듯하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이주민 영화제를 통해 이주노동자들에 대해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아서 큰 보람을  느꼈어요."

- 혹시 앞으로도 이런 프로젝트가 있다면 참여하고 싶은지?
" 기회가 된다면 이전에 만들었던 영화보다 더 열심히 해서 보다 높은 완성도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세계로 보내게 되었다는 사례를 자신의 경험에서 이야기 나눠준 김성주 다문화평화단 이사님의 축사 중에서 ⓒ 야마다다까꼬

  
실제로 내자신도 이번 이 프로젝트의 주관자로서도 참여하면서 바쁜 우리 청소년들과 함꼐 작품을 제작하려면 짧은 영상이 라고 하도라도 쉽게 제작하지 못했고 아무래도 참여자들도 당연히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단 적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라도 보람을 느껴줬다면 교육을 진행한 측에게도 큰 보람이 된 것도 느끼게 된 것이 감사한 일이었다.

올해는 준비기간이 부족한 관계로 여기서 태어난 이주배경청소년을 중심한 영화제작 교육이 되었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중도입국청소년이든 더욱 다양한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함께 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면라는 생각도 있었다. 올해 교육에 참여하지 못했던 중도입국 청소년이 있었지만 사정이 생겨서 함께 참여하기 어렵게 된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참여자 부모들이나 동네 분들이 함께 <다문화평화봉사단>에도 참여해줘서 짜장면을 마련해줬다 ⓒ 야마다다까꼬

 
이번 이런 교육을 지원해준 <시민방송RTV>, <아름다운재단>,그리고 이 날 짜장면 밥상을 마련해준 <다문화평화봉사단>, 상영준비를 함께 도와주신 <청소년 인문학도서관 느루> 등 비롯한 촬영을 위해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이렇게 무사히 시사회를 마칠 수 있었으니 너무나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앞으로 우리 이주배경청소년 영화제작교육에 더욱 많은 관심이나 지원을 부탁하고 싶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이주민방송MWTV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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