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단체에 쓴소리 들은 SL공사 서주원 사장

환경운동연합 서 사장 발언에 "시민 고통 고려 못해"...SL공사 "논평까지 낼 일인가 의문. 틀린 말 한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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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현(impopcon)등록 2018.07.19 20:57

서주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 김강현


서주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이 본인의 출신단체인 인천환경운동연합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서 사장이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전 정부에서 잘못된 4자협의를 하며,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는 전체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50%를 가산금으로 징수하고 이를 인천시 특별회계로 전입시킨 것은 말이 안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SL공사의 적자 해소는 불가능하다"는 발언을 문제로 삼았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19일 발표한 논평에서 "서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인천시민들이 받은 고통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발언이다"고 말했다.

이어, "반입수수로의 50% 가산금 징수는 4자합의 당시 인천시민들의 환경 피해에 대한 보상 개념으로 징수 한 것이다. 폐기물관리를 위한 공사의 반입수수료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금액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수도권매립지의 폐기물 반입수수로 인상 논의는 필요하다. 나아가 그동안 낮은 반입수수료로 무분별하게 사업장폐기물·건설폐기물·가연성 폐기물까지 매립되는 잘못된 관행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반입수수료의 인상 논의는 시작돼야 한다"면서도, "서 사장의 발언은 징수 목적과 사용처가 다름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 판단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SL공사 관계자는 "이제 논평까지 쓸 일인지 의아하다. 현재 반입수수료가 낮게 책정 돼 있는데, 지난 4자합의에서 50%인상해서 받기로 했으니까 더 올리기 어렵다는 취지에서 발언 한 것이다"라며, "인천시민들의 피해 보상 개념으로 가산금을 징수 한다는 것은, 어디에도 명시 돼 있지 않은 인천환경운동연합의 주장일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서 사장은 인천환경연합 사무국장과 공동대표,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지내고 지난 6월, 환경단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SL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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