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기록하면 역사 된다"

충남 예산군 고덕만세공원 조성 사적비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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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angkswjdqh)등록 2017.12.05 08:28

충남 예산군 고덕지역 기관단체장들이 고덕만세공원 사적비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무한정보> 이재형


충남 예산군 고덕면만세공원에 한내장4·3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역사공원이 조성되기까지 일화와 업적을 기록한 의미있는 사적비가 세워졌다.

한내장4·3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회장 박기종)는 11월 28일 만세공원에서 주민들과 황선봉 군수를 비롯한 주요기관 단체장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적비 제막식을 열었다.

행사장에는 만세공원 건립에 공이 큰 이만우 전 예산군의회 의원과 사적비 비문을 지은 우리나라 최고의 석학 가헌 최완수 선생, 비문을 쓴 명필 월천 권경상 선생이 자리를 빛냈다.

예산군 고덕면 지곡리 출신인 최완수 선생은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만세공원이 조성되기까지 이만우 의원님의 헌신적인 노력을 공덕비에 담아 세우려 했지만 본인이 한사코 거절을 해 사적비를 세우게 됐으며, 그로 인해 고덕만세공원에 특별한 문화유산을 남기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만우 전 의원은 "한내장4·3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는 대의사 건립 등 여러 가지 사업을 벌이며 자문과 글을 받기 위해 가헌 선생이 계신 간송미술관을 70여차례 방문한 것 같다. 늘 바쁘신 시대의 대학자를 너무 힘들게 한 것 같아 죄스럽기만하다. 오늘의 만세공원이 있기까지 주신 도움에 마음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막한 고덕만세공원조성 사적비 첫머리는 '사실을 기록하면 역사가 되고 역사는 쌓여서 문화를 이룬다. 선현들이 사실 기록을 돌 위에 새겨 오래 보존하려 했던 뜻이 여기에 있다. 이에 우리도 충남 예산군 고덕면 대천리에 만세공원이 조성되는 전말을 비석에 새겨 향토문화유산으로 남기려 한다'고 새겼다.

장문으로 쓰여진 비문에는 2003년 한내장4·3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 및 고덕면지편찬위원회 구성에서부터 만세운동기념탑 건립, 면 역사지 편찬, 장문환·인한수 의사 영정봉안을 위한 대의사 건립 등 만세공원이 조성되기까지 이만우 전 의원의 업적과 지역사회의 노력을 간추려 담았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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