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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5·18 전야제... "오월정신 헌법 수록" 촉구

금남로 메운 시민, 유가족들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다짐

등록 2024.05.17 20:56수정 2024.05.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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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서 전야제가 열렸다.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여한 학생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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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가 열린 17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당선인들이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여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문금주·안도걸 당선인, 강기정 광주시장, 정청래 최고위원, 박찬대 원내대표, 장경태 최고위원, 전진숙·전현희 당선인. ⓒ 안현주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서 5·18 민중항쟁 전야제가 열렸다.

금남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모두의 오월, 하나 되는 오월'을 주제로 열린 전야행사들을 지켜보며 '오월 정신 계승'과 '오월 정신 헌법 수록'을 외쳤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정선 광주교육감 그리고 여야 정치인들도 금남로에 운집한 약 5000명의 시민과 함께 호흡했다.

1980년 5월 항쟁의 거리였던 금남로에서 펼쳐진 이날 전야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인권·민주·오월을 상징하는 3개의 무대에서 씻김굿, 오월어머니 노래 등을 통해 하나되는 대동한마당이 펼쳐졌다.

특히 시민합창단이 오월 유가족 어머니들과 함께 이태원 유가족과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는 공연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 앞에 자리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마이크를 잡고 "참사의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함께 해달라"고 외치자, 시민들은 "네"하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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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주년 5·18민중항쟁 전야행사가 열린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발언하고 있다. 보라색 상의를 입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뒤로 노란색 옷을 입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보인다. 오월 유가족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이날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진상 규명을 함께 다짐했다. ⓒ 김형호


올해 전야제 행사는 시민과 소통을 위해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수어통역과 외국어통역도 유튜브로 동시 진행해 현장에서의 소통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금남로 일대에서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시대정신을 표현하는 자유로운 난장 '해방광주'가 펼쳐졌다. 기획전시, 거리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선보였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39개의 부스도 운영됐다.

전야제에 이어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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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서 전야제가 열렸다. 민주평화대행진 행렬을 이끈 오월풍물단이 거리굿을 펼치며 입장하고 있다.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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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가 열린 17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무대에서 오월을 주제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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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서 전야제가 열렸다.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여한 ‘잼잼자원봉사단&기사단’이 5·18 유가족 앞에서 사죄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안현주


 
#518전야제 #금남로 #518전야행사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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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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