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웅 인천시의원 후보 "'이부망천' 정태옥 소송단 613명 모집"

"막말 정치인 제대로 심판해야, 소송액 6억1300만원"

등록 2018.06.11 12:06수정 2018.06.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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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웅 정의당 연수구 1선거구(송도1?2?3) 시의원 후보가 1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에 대한 시민소송단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 최태용


신길웅 정의당 인천시의원 후보(송도1, 2, 3)가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태옥(대구 북구갑)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에 대한 시민 소송단 613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1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은 인천시민들에게 정신적 고통과 자부심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줬다"라며 "미래세대에게 당당하고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주기 위해 인천시민의 명예와 자부심을 지키기 위한 단호함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소송단 모집 취지를 밝혔다.

그는 "정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 제소 전 (한국당을) 탈당했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복당하고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며 "이젠 국민이 이런 일을 용납할 수 없다. 막말 정치인을 제대로 심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가 심판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의미로 소송단 숫자를 613명,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6억1300만 원으로 정했다고도 설명했다.

소송 내용은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으로, 전체 소송비용은 1400만 원, 1인당 3만 원 정도로 예상했다. 승소할 경우 손해배상 금액은 소송단과 상의해 공익적인 일에 사용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신 후보는 "온라인 카페(cafe.naver.com/613incheon)를 개설해 소송단을 모집하고 실제 만남을 통해 논의도 가질 계획"이라며 "이달 안에 소송을 제기하는 것으로 목표다"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지난 9일에도 정 의원이 인천시민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정태옥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정태옥 의원은 지난 7일 YTN에 출연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고 발언했다. 당시 발언은 인천의 취업률 등 각종 생활지표가 낮은 이유가 유정복 후보의 책임이 아니라는 취지에서 나왔다. 그는 이 발언 이후 파장이 일자 사과와 함께 "모든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을 사퇴함으로써 진정성을 표한다"며 당 대변인직을 사퇴했고, 당 윤리위 하루 전인 지난 10일 자진 탈당했다.
#신길웅 #정태옥 #이부망천 #시민소송단 #6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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