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양금덕 할머니의 한마디 "힘내서 이겨 나가자"

'일본 강제동원 배상 촉구' 국회의원 모임 출범... "윤석열 정부 저자세 외교 규탄"

등록23.02.16 15:49 수정 23.02.16 15:49 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일본 강제동원 배상 촉구’ 의원모임 출범,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응원해 주셔서 감사” ⓒ 유성호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 배상 이행을 촉구하는 의원 모임이 출범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무소속 의원 51명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인 대일 저자세 외교를 규탄하고 강제동원 피해자가 동의하는 올바른 강제동원 해법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전범기업을 대신해 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안'에 대해 "일본의 책임을 완벽하게 면책해주고 오랜 기간 전범기업의 책임을 묻기 위해 싸워온 피해자를 모욕하는 안으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일본 강제동원 배상 촉구’ 의원모임 출범,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응원해 주셔서 감사” ⓒ 유성호

 
이날 의원모임 출범식에 이어 첫 번째 행사로 미쓰비시 중공업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의 초청 특별간담회를 진행했다.

양금덕 할머니는 인사말을 통해 "국회의원들이 나오셔서 저를 응원해 주시고 일을 잘되게 해주기 위해 나오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이 이젠 남의 나라에 지지 않으니까 일본 사람 말 듣지 말고 한국인들이 힘을 내서 이겨 나가자"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양금덕 할머니의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훈장 서훈 수여를 노골적으로 방해한 것도 모자라, 지난 2월 12일 일본 피고 기업 대신 한국 기업으로부터 기부금을 걷어 피해자들에게 대신 지급하겠다는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며 "지금이라도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국민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가해국과 전범기업에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 배상 이행을 촉구하는 의원모임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는 오는 3월 1일 3.1절에 '윤석열 굴욕매국 한일합의 중단, 일본의 식민지배 사죄배상 촉구 범국민대회'를 서울 시청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중공업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 배상 이행을 촉구하는 의원 모임 출범식’에 참석해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자신이 쓴 <죽기 전에 듣고 싶은 한마디> 자서전을 선물하고 있다. ⓒ 유성호

 

미쓰비시 중공업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 배상 이행을 촉구하는 의원 모임 출범식’에 참석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미쓰비시 중공업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 배상 이행을 촉구하는 의원 모임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유성호

 

미쓰비시 중공업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와 국회 의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 배상 이행을 촉구하는 의원 모임 출범식’에서 참석해 “일본 정부는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사죄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미쓰비시 중공업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 배상 이행을 촉구하는 의원 모임 출범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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