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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윙윙(대표 이태호)의 '비스트리트(B.Street) 동네자산화 프로젝트’ 사업설명회 장면.
 동네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윙윙(대표 이태호)의 '비스트리트(B.Street) 동네자산화 프로젝트’ 사업설명회 장면.
ⓒ (주)윙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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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 투자로 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창업과 공유의 공간으로 제공해 제트리피케이션 없는 지속가능한 창업 거리문화를 만들어가는 청년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동네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윙윙(대표 이태호)이 '비스트리트(B.Street) 동네자산화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윙윙은 지난 10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대전 유성구 어은동 안녕센터에서 '비스트리트 동네자산화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동네자산화 프로젝트는 매입 또는 장기임대, 공공위탁 인큐베이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부동산을 확보해 동네에서 장기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지역 특색의 문화가 형성되어 부동산의 가치가 올라가면 원주민이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에 사전 대응하고, 창업가들의 도전이 지속가능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그 동안 윙윙은 대전 유성구 어은동 지역을 중심으로 로컬창업 거리 조성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해왔다. 낡은 원룸형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창업공간을 만들고, 입주기업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정책사업을 유치해 왔다. 특히 이를 통해 비영리 마을법인을 인큐베이팅하고 120억 원 규모의 정책예산을 확보했다.

윙윙의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의 성과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동네 건물을 소상공인 및 로컬 창업자들이 함께 소유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시민 투자 프로젝트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금을 안정화하고, 순차적인 동네 자산화를 통해 동네공간의 영역을 주거시설(청년창업가주택, 시니어주택 등)과 문화시설(동네정원, 동네양조장, 동네살롱 등)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윙윙의 이러한 시도는 새로운 민간주도 지역재생 모델이다. 시민투자를 통해 창업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안정적인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투자자들에게는 이익을 분배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지역문화를 만들어 간다. 현재 '비스트리트(B.street)'에는 14개의 창업팀이 정착해 있으며, 윙윙이 확보한 부동산은 9개 건물 내 21개 공간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위한 윙윙의 동네자산화 사업설명회에는 지역 주민, 청년 창업가, 지역 활성화 기관 등 약 60여명이 참석해 프로젝트에 관한 설명과 부동산 증권 거래소 플랫폼(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또한 설명회 후에는 열띤 관심 속에 질의응답, 현장 라운딩이 진행됐다.

지역주민으로써 동네 발전에 힘써 온 김효임 안녕마을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지난 십여 년간 꾸준히 쌓아온 동네 안의 신뢰와 사회적 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역활성화 촉진의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스트리트 동네자산화 프로젝트'와 관련된 문의는 070-4217-6709 또는 youthlink@youthlink.kr으로 하면 된다.

태그:#동네자산화, #비스트리트, #윙윙, #젠트리피케이션,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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