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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오후 달서구 두류공원 안병근유도기념관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관련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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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31일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오후 달서구 두류공원 내 안병근유도기념관에 설치한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별도 종료시점까지 분향소를 24시간 운영하며 시민들의 조문을 받기로 했다.

분향소가 설치되자 추모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국화꽃을 바치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이날 오후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도의원, 공공기관장, 소속 간부 등과 함께 도청 동락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지사는 "사고 소식에 마음이 너무도 무겁고 참담했다"며 "이번 참사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축제와 민간 행사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고 봉화 광산과 같은 다른 사업장도 특별점검을 실시하라"며 "더 이상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이날 설치한 분향소를 11월 5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도민 누구나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거나 분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기간 중에는 전 공공기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전 공직자들은 검은 리본을 패용케 하고 복무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6일까지 특별안전점검 주간으로 정하고 현장 중심으로 민관합동 안전점검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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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1일 오후 이태원 사고 관련 경북도청 동락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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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명, 경북 4명 등 사망자 모두 6명으로 확인

한편 이번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대구와 경북에 주소를 두거나 부모가 대구에 거주하는 사망자는 당초 4명이 아닌 6명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이태원 사고 관련 사망자 2명을 지역 병원에 안치했다고 밝혔다.

숨진 A(24)씨는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됐다. 3남매 중 둘째인 A씨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을 찾았다 압사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A씨와 함께 20대 초반 여성 1명도 대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이 여성은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부모가 대구에 거주해 대구로 옮겨졌다.

대구시는 추가로 안치된 사망자에 대해서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향후 장례절차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에서는 울진에 주소를 둔 남성 1명과 서울에 주소를 둔 안동과 김천, 문경 출신 남성 3명 등 모두 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서울에서 장례를 치르고 3명은 고향인 경북 지역 장례식장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