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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황재욱 의원(사진 오른쪽)이 기흥구 분구와 관련한 추가 질문에 이상일 시장이 답하고 있다.
 제26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황재욱 의원(사진 오른쪽)이 기흥구 분구와 관련한 추가 질문에 이상일 시장이 답하고 있다.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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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과 용인특례시의회 황재욱 의원이 기흥구 분구를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지난 달 30일 열린 시정답변에서다.

앞서 이 시장이 당분간 기흥 분구 추진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자 황재욱 의원이 시정 질문을 통해 이 시장의 입장을 재차 물었다.

이 시장은 시정답변을 통해 "기흥구 인구가 45만 명에 육박하는 만큼 분구 기준 20만 명을 초과한 것은 사실"이라며 "행정안전부는 기흥구 분구에 대해 해당 지역에서 찬반 대립이 발생하고 정치권에서도 이견이 표출되자 지역 내 의견 해소가 우선이라면서 분구에 소극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따. 당분간 분구 추진은 어렵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

추가 질문에 나선 황 의원은 이에 "어떤 사안에 대해서 찬반은 항상 있다고 생각한다. (기흥구 찬반을 묻는)설문조사는 약 7대3으로 찬성이 훨씬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이 시장은 "그 설문조사는 과거의 조사 아니냐. 그 이후에 반발은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 여론은 시간 흐름에 따라 바뀔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 여론만 가지고 분구를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것은 중요한 정무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이 안 돼 있고, 반대하는 민주당 내 국회의원도 계시고, 그런 상황에서 왜 이 문제를 끄집어내서 추진을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황재욱 의원은 "용인시는 지금까지 시민 갈등 해소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 왔고 또 앞으로 그들을 설득한다거나 그런 역할을 할 의향이 있느냐"라고 묻자 이 시장은 "제가 지금 (기흥분구를)추진하지 않겠다는데 무슨 설득을 하냐. 제 입장은 확고하다. 당분간 분구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다.

황 의원은 "민선 시장으로서,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시장으로서 분구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스럽다"라며 질문을 마쳤다.

한편, 용인시가 인구 과밀화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흥구 분구'를 추진하자 보정·구성·동백 등 신설분구 예정지역은 찬성 입장이, 기흥동 등에서는 반대 여론이 강한 분위기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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