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왜 떴을까: 'K-크리에이티브' 끌리는 것들의 비밀> 표지.

신간 <왜 떴을까: 'K-크리에이티브' 끌리는 것들의 비밀> 표지. ⓒ 출판사 혜화동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6관왕, <기생충>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3관왕 등 한국 콘텐츠의 부상이 눈에 띈다. 신간 <왜 떴을까: 'K-크리에이티브' 끌리는 것들의 비밀>은 비결을 분석하고 현장 목소리를 담자는 취지로 최근 출간됐다.
 
해당 도서는 이은주 서울신문 기자와 음악전문기자 출신 김윤미가 공저한 결과물이다. 대중문화계 최전선에서 한국 콘텐츠 성장 과정을 지켜본 저자들은 "K-콘텐츠는 한국 대중문화의 자양분에서 탄생한 독창적이고 고유한 'K-크리에이티브'가 빚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책에서는 공감, 팬덤, 트렌드 등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K-크리에이티브'가 세계와 소통할 수 있었던 성공 전략과 그 이면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오징어 게임> 등 K-드라마는 한국적인 소재를 기반으로 현대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다루면서도 인간에 대한 섬세한 통찰과 극한의 상황에서 피어나는 휴머니즘을 그려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K-크리에이티브'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K-팝은 한국 특유의 연습생 시스템과 고유한 세계관, A&R 시스템은 물론 팬덤과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주류문화 반열에 올랐다. 웹예능, 부캐릭터 열풍 등 플랫폼의 변화에 따라 치열한 반전과 성장을 거듭하는 K-예능의 성공 비결도 짚는다.
 
여기에 더해 책에선 한국 장르물 중 하나인 K-디스토피아의 특징과 수많은 한류스타를 배출한 K-로맨스, 예상을 깨는 반전과 카타르시스를 안겨준 K-막장 등 'K-크리에이티브'의 5가지 흥행 코드도 소개한다.
 
저자들은 "뛰어난 상상력과 강력한 스토리텔링, 섬세한 감성으로 동시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짚어 내고 소통한 결과"라고 말한다. 또한 영화와 드라마, 웹툰 등 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국내외 OTT 플랫폼으로 등 콘텐츠 유통 경로가 다양화되면서 향후 K-크리에이티브의 확장성과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저자들은 "K-크리에이티브는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독창적인 문화이자 정신"이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창작자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고 지식저작권(IP)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며, 국내외에서 K-콘텐츠가 올바르게 유통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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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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