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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집회 참석자들이 서령버스 대표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22일 집회 참석자들이 서령버스 대표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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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서령버스의 노사갈등이 지역사회 전반에 파장을 미치고 있다. 

22일 민주노총서산태안위원회, 노동당서산태안당원협의회, 정의당서산태안위원회는 서산경찰서 정문 앞에서 서령버스 대표 고소 사건에 대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규탄발언에 나선 정의당 충남도당 신현웅 위원장은 "시민의 세금인 서산시의 지원금이 서령버스 측에 막대하게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노동자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모든 것을 투명하게 조사해 잘못한 것이 있으면 법의 처벌을 받고, 회사 주장대로 지원금이 모자라면 시민적 합의를 통해 늘리는 등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김남희(사진 왼쪽) 부위원장과 민주노총 KCC 김태열 대죽지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정의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김남희(사진 왼쪽) 부위원장과 민주노총 KCC 김태열 대죽지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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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령버스 노조는 지난 8월 26일 임금체불로 인한 생활고를 하소연하며 피켓시위를 시작했다. 이후 서산풀뿌리시민연대와 지역언론사인 서산시대가 지난 5일 '서령버스 문제해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공동모색' 토론회를 개최하고, 서산시가 긴급 지원에 나서는 등의 노력으로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일련의 조치들은 미봉책에 지나지 않아 버스운행을 둘러싼 살얼음판은 계속되고 있다.   

노사갈등을 계기로 시내버스 회사의 문제점이 표면으로 노출되자 이번에는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커지는 중이다.

이를 위해서는 재정지원금의 규모나 사용처에 대한 적정성과 서령버스의 재무구조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조언하고 있다.

실제로 노조는 지난 8월 집회 시 사측과 서산시에 '재정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9월에 열린 토론회에서도 서산풀뿌리시민연대가 서산시와 사측에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었다. 당시 서령버스 측은 자료 요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규탄발언을 하고 있는 신현웅 위원장. 신 위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서산시와 회사에 관련 자료 공개를 요청한 상태로 조만간 2차 토론회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규탄발언을 하고 있는 신현웅 위원장. 신 위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서산시와 회사에 관련 자료 공개를 요청한 상태로 조만간 2차 토론회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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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신현웅 위원장은 "서산시에는 서령버스에 지원한 보조금 내역을, 사측에는 5년간의 항목별 시 보조금 지원내역과 집행내역, 회사재무구조 상황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면서 "조만간 2차 토론회를 개최해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해결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태그:#서산시, #서령버스, #노사갈등, #임금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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