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코치라는 독특한 직업군을 그린 드라마가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치유에 관한 이야기지만 어둡지 않고 유쾌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6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는 출연 배우인 정우, 이유미, 권율, 박세영과 연출을 맡은 손정현 PD가 참석했다. 이 드라마는 오는 12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한다.

정우와 이유미의 만남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제작발표회. 정우, 이유미, 권율, 박세영과 연출을 맡은 손정현 PD가 참석했다.

▲ 정우-이유미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제작발표회. ⓒ tvN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 케어 스포츠 활극이다. 영구 제명된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똘끼' 충만한 선수촌 멘탈코치 '제갈길' 역은 정우가 맡았고, 슬럼프를 극복하고 재기를 노리는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차가을' 역은 이유미가 맡았다.

정우는 <응답하라 1994> 이후 9년 만에 <멘탈코치 제갈길>로 tvN에 복귀하게 됐다.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말한 정우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답변했다. 그는 "대본을 읽었을 때 메시지가 의미 있었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작품이어서 끌렸다"라며 "가장 좋았던 건 메시지가 너무 무겁지 않고 유쾌하면서 통쾌한 점이었다"라고 말했다. 

"'응답하라' 이후에 시청자들께서 정우라는 배우를 떠올렸을 때 목말라할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정우)

손정현 PD는 "'응답하라'의 쓰레기 정우가 멘탈코치가 돼 개과천선을 하는 이야기"라고 재치 있게 이 작품을 소개하며 "스포츠, 청춘, 액션, 힐링, 멜로 이렇게 다섯 가지가 잘 버무려져 있는 드라마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이유미는 요즘 핫한 스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강렬하게 자신을 어필하며 주목받고 있는 것.

그는 <멘탈코치 제갈길>을 통해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다. 이유미는 "드라마의 주연으로서 작품을 시작부터 끝까지 촬영한 게 처음이다. 항상 중간에 죽었는데, 계속 살아서 끝까지 마침표를 찍게 된 게 되게 새롭다"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영광스럽다. 잘 해내고 싶었다. 좋은 기회가 만들어져서 너무 행복하고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덧붙이기도 했다.

정우가 추천한 이유미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제작발표회. 정우, 이유미, 권율, 박세영과 연출을 맡은 손정현 PD가 참석했다.

▲ 정우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제작발표회. ⓒ tvN


권율은 권력욕 가득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체육회 인권센터장 '구태만' 역을 맡았다. 권율은 "대본을 읽었을 때 마음이 편안하게 안정되는 느낌을 받았다. 시청자들도 이 드라마를 본다면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고, 이런 점에서 끌렸다"라고 말했다. 

정신과 의사 출신의 국가대표 심리지원팀 박사 '박승하'로 분한 박세영 역시도 탄탄하고 따뜻한 대본을 언급하며 "대본이 사람이 아닌데도 저한테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그게 마음에 와 닿았다"라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정우는 "멘탈, 정신, 마음 쪽으로 원래 관심이 많았다"라며 "제가 오은영 박사님의 팬이다. 평소 '금쪽같은 내 새끼' 등의 프로그램을 챙겨보면서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우는 이유미와의 호흡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처음에는 친한 사이가 아니어서 75점에서 스타트를 끊어, 120점으로 끝나지 않았나 싶다"라며 "유미씨는 새로운 매력이 많은 배우인 것 같다. 개성 있는 리듬감을 보여줘서 촬영장에서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제작발표회. 정우, 이유미, 권율, 박세영과 연출을 맡은 손정현 PD가 참석했다.

▲ 이유미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제작발표회. ⓒ tvN


캐스팅에 관한 비하인드도 흥미를 끈다. "이유미는 사실 캐스팅 리스트에 없었다"라고 밝힌 손정현 PD는 "어느 날 정우에게 전화가 왔는데, 이유미라는 배우를 한 번만 봐달라고 하더라. 그런데 마침 그때 '오징어게임'이 터졌다. 연기를 잘하더라. 그래서 필모그래피를 찾아 봤는데 절박함도 보였다. 쇼트트랙을 할 수 있겠느냐고 했더니 뭐든지 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함께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하는 배우들의 당부로 제작발표회는 마무리됐다.

"극 중 위로가 되는 대사들이 많다. 그 말들이 시청자에게 닿아서 위로와 행복을 주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유미)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제작발표회. 정우, 이유미, 권율, 박세영과 연출을 맡은 손정현 PD가 참석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제작발표회. 정우, 박세영, 이유미, 권율. ⓒ tvN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제작발표회. 정우, 이유미, 권율, 박세영과 연출을 맡은 손정현 PD가 참석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제작발표회. 권율, 박세영, 손정현 PD, 이유미, 정우.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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