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달 29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후레대학교(총장 정순훈) 야외강당에서 대전의 대표 국악예술단인 남천국악예술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남천국악예술단은  단장 박세영, 총감독 박현우, 박점수(장구, 창), 김남희(북, 창), 은상희(검무), 오자임(창), 박병곤(창), 후원회장 정지향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지난 달 29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후레대학교(총장 정순훈) 야외강당에서 대전의 대표 국악예술단인 남천국악예술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남천국악예술단은 단장 박세영, 총감독 박현우, 박점수(장구, 창), 김남희(북, 창), 은상희(검무), 오자임(창), 박병곤(창), 후원회장 정지향 등으로 구성돼 있다. .
ⓒ 후레대학교

관련사진보기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후레대학교(총장 정순훈) 교정에 국악 장단이 울려 퍼졌다. 개교 기념공연으로 우리 전통음악을 선보인 것인데, 대학 측은 몽골 청년들의 뜨거운 호응을 보고 학교에 사물놀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몽골 후레대학교(아래 후레대)는 올해 개교 20주년을 맞았다. 이 대학은 2002년 IT 대학으로 한국인이 설립한 몽골 내 유일한 IT 전문 사립대학이다. 정보통신대학, 이공대학, 생명공학대학, 건축토목대학, 인문예술대학까지 5개 대학에 17개 학과로 성장했다. 부설 초·중·고등학교까지 모두 15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몽골에서 한국 기업을 상대로 맞춤형 IT 인재를 길러내는 거점을 만든다는 목표로 한국어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9에는 개교 기념 행사를 야외강당에서 초청기념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무대를 주도한 공연단은 대전의 대표 국악예술단인 남천국악예술단(단장 박세영)이다. 남천국악예술단은 앞서 중국 연길 백 년 민속마을 정기 공연과 연길소년궁, 연변대학, 발해소학교 등에서 공연했다. 국내에서도 각종 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 및 대통령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박현우 총감독이 이끈 팀은 이날 사물놀이, 판소리, 민요, 평양검무 등을 80여 분 동안 선보였다. 공연이 무르익자 지켜보던 교직원, 학생 300여 명과 울란바토르 시민 200여 명이 일제히 일어나 국악 가락에 몸을 맡겼다. 특히 사물놀이와 평양 검무 공연 때는 덩실덩실 춤을 췄다.

몽골 청년들 뜨거운 호응에 대학 내 '사물놀이팀' 구성
 
지난 달 29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후레대학교(총장 정순훈) 야외강당에서 대전의 대표 국악예술단인 남천국악예술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남천국악예술단은  단장 박세영, 총감독 박현우, 박점수(장구, 창), 김남희(북, 창), 은상희(검무), 오자임(창), 박병곤(창), 후원회장 정지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달 29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후레대학교(총장 정순훈) 야외강당에서 대전의 대표 국악예술단인 남천국악예술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남천국악예술단은 단장 박세영, 총감독 박현우, 박점수(장구, 창), 김남희(북, 창), 은상희(검무), 오자임(창), 박병곤(창), 후원회장 정지향 등으로 구성돼 있다.
ⓒ 후레대학교

관련사진보기

 
몽골 청년들의 반응을 접한 학교 측은 학교 내 사물놀이팀을 구성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재복 후레대 부총장은 "이번 공연은 우리 가락과 춤을 몽골 전통예술과 접목하고자 마련했다"며 "몽골 학생들과 청년들의 공연을 보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고 후레대학교와 톨가 초·중·고등학교(부설 초중고), 세종학당(부설 한국어교육기관)에 사물놀이팀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후레대에 재직 중인 세라 교수(멀티미디어 학과 교수)를 한국 대전의 남천예술단에 6개월간 파견, 사물놀이와 한국의 전통가요를 전수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순훈 총장(전 배재대학교 총장)도 "매년 전통예술의 장을 마련해 국악과 몽골전통예술을 접목, 양국 청년들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태그:#몽골, #후레대학교, #남천국악예술단, #IT 전문 사립대학, #사물놀이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