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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지도 춥지도 않은 시기의 속초 여행
▲ 속초 바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시기의 속초 여행
ⓒ 장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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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많은 사람, 비싼 숙박료 등을 피해 늦은 여름휴가를 속초로 다녀왔습니다.

첫째 날, 설악산도 가고 속초중앙시장에서 장을 본 후에 숙소에 체크인하러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처음 우리를 반긴 것은 바로 '안내 로봇'이었습니다.

"어서 오세요, 궁금한 것은 저에게 물어보세요"라고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는 로봇 말입니다. 아이는 신기해하며 이것 저것 눌러봅니다. 그러더니 로봇은 로비를 돌아다니며 존재감을 피력합니다. 
 
한화 쏘라노 설악점 리조트에서 만난 안내 로봇
▲ 리조트 로비에서 만난 로봇 한화 쏘라노 설악점 리조트에서 만난 안내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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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그곳에서는 '배달 로봇'안내와 함께 배달 로봇이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면 양보해 달라는 멘트가 있었습니다.
함께 여행 간 친정 엄마는 이렇게 말하며 의아해 했습니다.
 
사람보다 로봇이 먼저인 거야? 우리가 양보해 줘야 해?

로봇은 주어진 프로그래밍대로 움직이니 사람의 돌발행동 혹은 엘리베이터에 인원이 많아 경보음이 울리면 대처를 못할 수 있으니 쓰여있는 멘트로 보입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맛있는 순두부를 먹겠다고 인터넷을 검색해 순두부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순두부와 솥밥을 세트로 파는 가게에서 서빙 로봇을 만났습니다. 한국인은 주방이모와 간판에 얼굴을 넣으신 사장님을 제외하고 서빙하는 외국인과 서빙로봇만 홀을 지킵니다.

아이는 숙소에서 배달 로봇이 배달한 음식을 먹겠다고 벼르고 외식이 싫다고 하더니 새롭게 서빙로봇을 만나니 신이 났습니다. 맛있다는 검색에 간 식당에서 순두부는 별로 맛이 었었지만 서빙로봇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해봅니다.

속초 여행은 맑은 하늘과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날씨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만난 로봇들로 아이는 신이 났습니다.
 
순두부 집에서 만난 서빙로봇
▲ 서빙로봇 순두부 집에서 만난 서빙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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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중앙시장에서 튀김집에서 튀김을 튀기는 분들도 튀각 집에서 손님 응대하는 분도 다 외국인이었습니다. 

인력 팽창의 시대가 가고 인구감소, 일하는 사람 수의 감소로 인해 어렵고 저임금 일자리는 계속해서 외국인에서 로봇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도시들의 로봇으로 전환은 더욱 속도를 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로봇은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중입니다.

태그:#로봇, #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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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맞벌이, 지금은 전업주부 하지만 고군분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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