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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을 앞둔 5일 오전 제주시내 한 성당 옥상에 설치된 예수상이 강풍에 대비해 끈으로 결박돼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을 앞둔 5일 오전 제주시내 한 성당 옥상에 설치된 예수상이 강풍에 대비해 끈으로 결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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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이 한반도 남부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 곳곳에서는 시설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낮 12시 현재 서귀포 서남쪽 약 370km 해상까지 진출해 북상 속도를 점차 올리고 있다.

당초 기상청은 태풍이 내일(6일) 오전 3시 제주와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늘 자정쯤 제주 동부 해역을 가로지를 것으로 보인다.

태풍 근접시기 제주에는 최대 49m/s의 폭풍우가 몰아칠 전망이다. 순간최대풍속은 60m/s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건물이 무너뜨릴 수 있는 위력과 맞먹는 세기다.

역대 풍속이 가장 강했던 태풍은 2003년 9월 12일 내습한 매미다. 당시 제주에서 관측된 순간최대풍속은 60.0m/s였다. 강풍 피해가 커지면서 전국에서 4조2225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2위는 2002년 8월 31일 상륙한 쁘라삐룬이다. 당시 전남 흑산도에서 58.3m/s의 풍속이 관측됐다. 3위는 2002년 8월 31일 내습한 루사다. 이날 고산에서 56.7m/s의 풍속을 기록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로 북상하면서 5일 낮 서귀포시 사계해안 인근 유람선 선착장 앞에 몰아치는 집채만한 파도가 벌써부터 이번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로 북상하면서 5일 낮 서귀포시 사계해안 인근 유람선 선착장 앞에 몰아치는 집채만한 파도가 벌써부터 이번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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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서 5일 오전 태풍의 영향으로 부러진 가로수가 주택 지붕을 덮치자 119대원들이 출동해 긴급 안전조치하고 있다. (119 제공)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서 5일 오전 태풍의 영향으로 부러진 가로수가 주택 지붕을 덮치자 119대원들이 출동해 긴급 안전조치하고 있다. (119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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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중심부에는 역대급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바람에 의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최고단계 대응태세를 돌입하고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간에서도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공사장에서는 바람에 날릴 수 있는 가림막을 걷고 펜스와 비계는 서둘러 결박했다.

일반 시설에서는 야적된 시설물을 묶고 유리창에는 테이프를 붙여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시설물이 바람에 날리면 행인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심지 곳곳에 자리잡은 공유 퀵보드와 자전거도 자취를 감췄다. 도내 한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업체의 경우 태풍에 대비해 오토바이 자전거, 퀵보드 180대를 모두 회수해 보관 중이다.

제주시내 한 성당에서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예수상을 대형 끈을 이용해 결박했다. 강풍에 조형물이 파손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일찌감치 예방 작업에 나섰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이번 태풍은 여느 태풍보다 위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가 필요하다"며 도민들의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을 앞둔 5일 오전 제주시내 한 건물 앞에 각종 자재가 그대로 방치돼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을 앞둔 5일 오전 제주시내 한 건물 앞에 각종 자재가 그대로 방치돼 있다.
ⓒ 제주의소리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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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제주시내 한 공사장에서 관계자들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공사용 비계 등을 끈으로 묶어 강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5일 오전 제주시내 한 공사장에서 관계자들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공사용 비계 등을 끈으로 묶어 강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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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제주시내 모습.
 5일 오전 제주시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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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을 앞둔 5일 오전 제주시내 한 식당이 영업을 중단하고 강풍 피해에 대비해 테이프로 출입문을 막았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을 앞둔 5일 오전 제주시내 한 식당이 영업을 중단하고 강풍 피해에 대비해 테이프로 출입문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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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힌남노,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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