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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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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4월 12일 이후 110여 일 만이다.

대구 서문시장은 그동안 보수 정권인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찾던 곳이다. 윤 대통령도 추석을 앞두고 물가 점검 등 민생동향을 살피면서 핵심 지지층 결집 등 일석이조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26일 서문시장을 방문하기 2시간 전부터 지지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윤 대통령이 도착할 즈음에는 1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환영했다.

서문시장 곳곳에는 대통령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대구의 아들 윤석열'이라고 적힌 피켓을 든 열성 지지자와 대형 태극기를 들고 온 지지자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대구 시민과 시장 상인들을 만나는 가운데, 시민과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대구 시민과 시장 상인들을 만나는 가운데, 시민과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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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대구 시민과 시장 상인들을 만나는 가운데, 시민과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대구 시민과 시장 상인들을 만나는 가운데, 시민과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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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오후 1시 10분쯤 서문시장에 도착해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환영하는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잠시 후 마이크를 들고 특유의 주먹을 들어 올린 윤 대통령은 "서문시장 상인과 대구시민을 오랜만에 뵈니까 더 기쁘고 힘이 난다"며 "선거 때도 찾아뵙고 당선인 때도 왔지만 다시 뵈니까 저를 열심히 성원해주고 지지해주던 그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자 흐르는 곳이다. 정치인과 지도자는 민심이 흐르는 곳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주 찾아뵙고 대구에 올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아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지난번에 찾아뵈었을 때 상인분들, 상인연합회 간부들로부터 여러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들었는데 그것들을 다시 한 번 챙겨보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국정 지지율이 20% 후반에서 30% 초반대로 나타나는 것을 의식한 듯 "서문시장과 대구시민 여러분들 생각하면 힘이 난다"며 "오늘도 기운 받고 가겠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다시 직접 인사드릴 기회는 없겠지만 다가올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란다"며 "제가 추석 물가도 잘 잡겠다"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상인연합회로 이동해 상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화재로 다시 건물을 짓고 있는 서문시장 4지구를 둘러본 후 2시 10분쯤 떠났다.

한편 이날 일정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희사랑' 페이스북에 먼저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대통령실은 지난 24일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해 다시는 유출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사과했다.

태그:#윤석열, #대통령, #서문시장, #전통시장, #보수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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